모델출신 탤런트 이언(27, 본명 박상민)이 오토바이 사고로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이언은 21일 새벽 KBS 2TV 월화드라마 '최강칠우'의 종방연에 참석하고 자신의 오토바이로 귀가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 이와 달리 집에 도착 후 다시 외출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종방연 후 매니저가 이언을 집으로 귀가시켰다고.

사고 직후 구급차가 출동했으나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이 멎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고 당시 음주운전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언의 사망 소식을 듣고 부산에서 오전 8시40분께 빈소에 도착한 이언의 어머니는 "나를 왜 이곳으로 데려오느냐"며 갑작스런 아들의 죽음에 오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에릭을 비롯한 '최강칠우' 출연진들은 이언의 갑작스런 죽음에 놀라움과 슬픔을 함께 표했다. 이들은 늦게까지 진행된 '최강칠우' 종방연이 파한 후 헤어졌다가 故 이언의 소식을 듣고 이 시간에 다시 빈소로 찾아갔다.

한편, 이언의 사망 소식으로 현재 그의 미니홈피를 찾는 조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네티즌은 "믿을 수가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故 김민수의 조문객으로도 참석했는데 같은 이유로 사고를 당해 안타깝다"는 등의 추모의 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언은 1999년 모델로 데뷔해 지난 2006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대학교 1학년까지 실제 씨름선수로 활약했던 이언은 '천하장사 마돈나'를 통해 무뚝뚝하고 카리스마 있는 씨름부 주장 역할을 맡아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이후 2007년 초 KBS 2TV 드라마 '꽃 피는 봄이 오면'을 통해 브라운관 신고식을 치른 이언이 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작품은 바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자뻑하림 김동욱, 와플선기 김재욱, 민폐민엽 이언으로 구성된 이른바 '커프 삼인방'의 일원으로 극 중 어리버리하지만 순수한 캐릭터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게 됐다.

최근에는 MBC 드라마 '누구세요'에 출연한 데 이어 지난 19일 종영한 KBS 2TV '최강칠우'에서 자객단의 일원인 자자 역으로 활약하며 연기자로서 탄탄히 자기 길을 걸어가며 성장하고 있었다. 또 이언은 개그우먼 김신영과 함께 MBC 라디오 '심심타파' DJ로도 활동한 적이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지난 해 MBC '커피프린스 1호점'에 함께 출연하며 우정을 다져온 탤런트 김재욱은 비보를 듣고 장례식장을 찾아와 오열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