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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윤계상.김민정 주연의 영화 발레교습소 재미있나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3,797 작성일2004.11.23
발레교습소
12월3일 개봉이죠.
시사회 보신분들, 재미있는지 이야기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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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애의 변영주 감독 작품이죠.. 그래서 기대를 하는 사람들도 많죠.

게다가 윤계상이 드라마에 앞서 처음 연기에 도전한 작품이기 때문에

더더욱 ~~

 

제가 봤을땐 제가 19세때 했던 생각들 겪었던 갈등들이 공감이 가더라구요...

2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구요. 재밌게 웃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오해가

제목이 \'발레교습소\'라서 발레 얘긴가... 하시는데 그렇지 않구요.

변영주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구민회관 발레교습소에 모은 이유는 세가지다. 이 아이들에게 평소에 길을 가다가 만나는 동네의 허접한 사람들,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만나는 공간이 필요했고, 둘째 지금껏 몸을 드러내 본 적 없는 아이들의 몸이 제대로 드러나는 것을 시키고 싶었다. 그리고 아무리 배워도 인생에 추호도 도움이 안되는 일을 시키고 싶었다고.

 

\"발레를 성공해서 얘네들의 삶이 성공하는 게 아니다. 얘네들의 삶은 그저 스타트라인에 서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래서 공연 장면도 송년잔치처럼 찍었다. 다행히 배우들도 4달동안 연습을 했지만 기대이상 잘하지는 못했다.(웃음)\"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서 불안한 열아홉 청춘들의 등을 가만히 두드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내가 이 영화를 통해 어떤 얘기를 할 것인지 많이 고민했다. \'열아홉 니들 큰일났다\'고 할거냐, 아니면 \'니들 그러면 안된다\'고 함정에 빠뜨릴거냐. 둘 다 싫었다. 내가 열아홉 때 바랐던 건 좋은 교육보다는 등을 두드려주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이건 등을 두드려주는 영화다. \'이봐 괜찮아, 아직 시간 많아.\'\"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11월 16일자 기사 중-

 

배우들의 연기에 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실제로 드라마 보다 먼저 영화를 찍었는데 윤계상의 연기는 아주 자연스럽고 좋았어요..여기저기서 '귀엽다' 연발...ㅎㅎ

그리고 삼총사로 나오는 온주완. 이준기의 연기도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김민정은 특유의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낸 것 같구요. 드라마 아일랜드가 한 이후라 더욱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나머지는 살면서 알아가면 되자나.... 아직 스무살인데...'

영화를 한 마디로 압축해서 표현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러모로 볼 거리가 많은 영화입니다. 재밌어요... 꼭 보세요~

200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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