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티셔츠, 서경덕 교수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두려움 느끼는 것"
지민 티셔츠, 서경덕 교수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두려움 느끼는 것"
  • 승인 2018.11.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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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입은 티셔츠를 문제삼아 일본 방송국이 출연을 취소시키면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은 9일 방송되는 TV 아사히 ‘엠스테’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 내에서는 멤버 지민이 과거에 입었던 티셔츠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문제 삼았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매체가 문제시 한 지민의 티셔츠에는 시민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는 모습과 원자폭탄이 떨어진 장면 등이 담겨있었다.‘PATRIOTISM(애국심)’, ‘OURHISTORY(우리 역사)’, ‘LIBERATION(해방)’, ‘KOREA(한국)’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지민은 이를 유튜브 다큐멘터리 ‘번 더 스테이지’ 촬영 당시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RM은 과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한다. 대한독립만세”라는 트윗을 남겼다.

일본의 극우 매체들은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하거나 RM이 SNS에 광복절을 기념하는 글을 남긴 것을 문제삼으며 방탄소년단을 향해 “반일 활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한 트집임이 분명하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끼는 대목"이라며 '어처구니없는 트집'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한편, 오는 13일~14일 도쿄돔, 21일, 23일~24일 오사카 교세라돔 등 일본 돔 투어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