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또 어떻게 생겨났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오랫동안 남아있는 건축이나 미술, 문학과는 다르게 쉽게 사라져 버리는 ‘소리’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전달되기 때문에 문자가 없던 시대에는 기록으로 남기기가 힘들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고대 음악에 대한 연구가 어려울 수밖에 없으며, 간혹 선사시대의 벽화나 유물을 통해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 원주민 집단이나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음악에서 고대 음악의 모습을 어느 정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원시시대의 음악은 영적인 측면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죽어가는 사람의 병을 고치기 위해, 더 많은 양의 먹거리를 얻기 위해,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음악이 시작되고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됩니다. 또한 음악의 시작에 대한 다른 가설로 신이 음악을 만들었다는 신수설(神授說)과 자연발생설(自然發生說)을 이야기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보통 음악의 역사는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구분은 음악만의 독특한 시대적 특징을 따라 분류한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미술, 역사, 건축 등에서 사용되는 분류 명칭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습니다. 고대,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고전, 낭만, 국민, 근대, 현대 등이 그러한 명칭들인데 좀 더 세부적으로 초기, 중기, 후기 등으로 다시 나누기도 합니다.

1. 고대음악(기원전 ~ 4세기)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음악은 기원전 4000~3000년경의 메소포타미아지방의 것으로, 출토품 등으로부터 타악기나 피리등 상당한 악기가 사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하프, 리라, 류트 등이 쓰였으며, 그리스 시대에는 피타고라스의 음계이론 등 고도의 음악 이론이 발달하고, 음악과 시나 극이 결부된 음악극이 자주 자주 상연되었다.
2. 중세음악(4세기 ~ 14세기)
4세기에 이르면서 크리스트교가 로마 국교로서 공인된 이후, 크리스트교 음악의 발전은 중세 음악의 흐름에 커다란 주류를 이루게 된다. 9세기에는 단성성가를 바탕으로 다성음악이 생겨났으며, 이후에 십자군의 원정 등으로 각국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일반 민중사이에는 성가보다는 다양성 넘치는 세속음악이 발달하기 시작한다.
3. 르네상스음악(14세기 ~ 16세기)
십자군 원정이후 르네상스의 도래는 음악분야에서 세속음악, 다성음악, 그리고 기악의 촉진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네덜란드악파(15~16세기)는 샹송, 마드리갈, 등 인간미 넘치며 고도에 대위법에 의한 다성음악을 많이 작곡하였다.
4. 바로크음악(17세기~18세기)
다성음악과 더불어 모노디양식(화음반주를 지닌 단성음악양식)이발달하면서 화성음악이 발달했다. 중요한 사건으로 그리스 연극을 부흥시키려는 시도에서, 극음악 즉 가극이 확립되었다. 또 하나의 사건으로 기악이 독자적으로 발전하여 합주협주곡, 바로크 소나타, 모음곡 등이 많이 만들어 졌다.
◈ 대표음악가 : 코렐리, 비발디, 바흐, 헨델
5. 고전파음악(18세기후반 ~ 19세기초)
18세기 후반 계몽사상의 합리주의와 개인주의는 음악속에서도 강한 영향을 미쳐 복잡한 다성음악 대신에 간결하고 명쾌한 화성음악이 주류를 이루게 하였다. 소나타 형식, 교향곡, 협주곡, 피아노 소나타 등의 독주 소나타, 현악 4중주 등의 새로운 기악양식이 사용되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형식과 조화를 중요시 여겼다.
◈ 대표음악가 : 하이든, 모짜르트, 베토벤
6. 낭만파음악(19세기)
19세기에 이르면서, 보편적인 것을 존중하던 고전주의 사상에 대하여 일상을 벗어난 공상적 세계를 추구하는 낭만주의 사상이 음악에 영향을 미치게된다. 그래서 형식에 메이지 않고 개인의 감정을 표현하는 즉흥곡, 무언가, 랩소디 등의 자유형식의 기악곡이 즐겨 작곡되었다. 19세기 후반부터는 음악, 미술, 극을 종합한 악극이 창시 되었고, 교향곡과 교향시의 규모가 커졌다.
◈ 대표음악가 : 멘델스죤, 쇼팽, 슈베르트, 리스트, 베르디, 푸치니, 비제, 바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