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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시 주제가 왜사냐면
ehgh**** 조회수 2,210 작성일2011.11.03
 시주제가 왜사냐면인데 어떻게 시를 지어야 될지 모르겠네요. 지금 당장 내공냠냠 팍팍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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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
우주신
철학, 심리철학 5위, 사회, 도덕 7위, 국어, 한문 5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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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것이 - 김하인

왜 사느냐고 내가
내 마음에게 물었더니
삶이 얼마만큼 모진 것인가
슬픔이 얼마만큼 깊어지고
아픔이 얼마만큼 멀리
흘러가는 것인가
확인하고 싶어서,
매일매일
이승을 희게 종이배 접듯이
하루하루 이부자리를 개키고
다시 접는 것이라 해서,
그럼, 이부자리 펴있는
동안이 사는 거라면
살아가는 게
잠든 꿈이냐
눈뜬 것이냐고 물었더니
내 마음 대답은 하지 않고
몸속에서 종일토록
훌쩍거리기만 한다.
누군가 보고 싶다고만
연신 중얼거리며
울기만 한다.

 

 

기다리는 이유 - 이정하

기다리는 이유를 묻지 말라.
너는 왜 사는가.

지키지 못한 약속이라도 나는 무척 설레였던 것을.
산다는 것은 이렇게 슬픔을 녹여 가는 것이구나.

 

 

삶 - 황인숙

왜 사는가?
왜 사는가……
외상값

 

 

왜 - 이승복

왜 사는가
왜 욕하나
왜 싸우는가
왜 시비거나
왜 태풍이 오나
왜 죽어야 하나
왜 해는 안죽나
왜 내가 이러나
왜 그렇게 사나
왜 너를 미워 하는가
왜 너는 너밖에 모르냐
왜 속과 겉이 다른 너를 보면 메스껍냐
왜 정치하는 애들 자식들은 군대를 안 가는가
왜 고위공직자, 정치가는 위장전입해도 죄가 안 되는가
왜 장관 딸 똥돼지만 혼자만의 조건에 맞는 시험에 합격하여 취직하는가.

 

 

왜 사느냐고 물으신다면 - 이채

왜 사느냐고 물으신다면
주어진 생이니
할 수 없이 산다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이왕이면
내가 사는 의미를 절대적으로 부여하겠습니다

우리는 왜 사는지도 모른 채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르는 학생처럼

왜 사느냐고 물으신다면
이왕 주어진 생이니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말하겠습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반드시 부와 명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나로 말미암아 덕을 보는 사람이 많고
나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사람이 많고
그리하여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을 때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요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 사느냐고 물으신다면
이왕 주어진 생이니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하겠습니다

 

 

왜 사는가 - 정영자 

안개 속
벚꽃잎 눈트는 새벽
내소산 선운사 가는 길,

가까운 산기슭
낮은 하늘로 내리는
미당의 마을,

낮은 산 바라보며
후회없는
청춘이 흐르고 있었네
 
잔잔한 물빛 따라
빈 숲의 그리움으로
진달래는 꽃피고
시원한 바람 만나
하늘에서 떨어지고 있었던
직소폭포 초록물빛,
선운사 동백꽃도 잊을 수 있었네

호수 속에는
나무들이 일어나고
나는 오십에
왜 사는가를 알았네

 

 

한 송이 불꽃 - 정태현

생명은
뭐라 할까?
불꽃!

인생은
뭐라 할까?
연소!

왜 사느냐고 하면?
사랑이라는
한 송이
불꽃을 피우기 위하여...

2011.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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