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중국서 무슨 일? "가식으로 똘똘 뭉쳐있어"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중국서 무슨 일? "가식으로 똘똘 뭉쳐있어"
  • 승인 2018.11.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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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홍탁집 아들이 중국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개업한지 4년된 홍탁집(홍어+탁주)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개업한지 4년이 된 홍탁집은 어머니와 아들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사업자 등록은 아들의 명의로 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재료 준비부터 설거지 등 장사 준비는 어머니만 담당, 바삐 움직이고 있었고 아들은 여유를 부리며 안과 밖을 연신 오갔고,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에 백종원은 “내가 싫어하는 거 다하고 앉았네”라며 혀를 찼다. 김성주는 “제작진이 아들만 히루 종일 관찰했는데 느지막이 출근해서 엄마가 차려준 점심 먹고 사라진다. 그게 하루 일과라고 한다. 약간 한량 느낌의 아들이다”라고 소개했다.

어머니는 식당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나는 직장을 잘 다니고 있었다. 아들이 뚜렷한 직장이 없고 취직도 잘 안 돼서 같이 해보자고 한 거다"라며 "아들이 중국에 3년 있다가 왔는데 이후로 취직이 되어도 잘 못 버티더라"라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듣던 백종원은 "내가 이제 눈물 안 흘리게 해드리겠다. 이제 울지 마세요. 내가 아들 꼭 바꿔놓겠다. 내가 삼촌뻘이니까, 사우디에 있다가 돌아온 삼촌으로 생각해라"라며 진심으로 위로했다.

진정성 없는 태도를 보이는 아들의 모습에 백종원은 "(손님들을) 처음에는 얼마든지 속일 수 있지만 오래 속일 순 없다. 과거에 얽매여 있다간 그 가게는 절대 잘 될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백종원은 "중국에서는 어디에 있었냐. 무슨 일을 한 거냐"라고 물었고 아들은 "텐진에 있었다. 수출업을 했는데 중국 일은 노코멘트 하면 안 되냐"고 응수했다.

백종원은 "나한테 얘기하는 건 다 진짜여야 한다. 뭘 알아야 제대로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들은 결국 자신이 했던 일을 털어놨지만 이는 방송 전파를 타지 못했다.

또한 그는 "그러니까 일에 집중을 못 하는 것 아니냐. 혹시 본인 얼굴이 방송에 나가도 되는 거냐. 사기 치고 도망온 건 없냐. 아까 보니까 하는 모습이 온갖 가식으로 똘똘 뭉쳐있다. 더 망신당해야 한다. 어머니가 계속 운다. 어머니가 무슨 죄를 지어서 고생하고 우셔야 하냐. 당신이 죄를 진 거다. 변명하지 마라. 나랑 약속해라. 진짜 좋은 기회다"라며 아들에게 진심으로 충고했다.

결국 백종원은 “여긴 음식이 중요한 게 아니다. 시식을 미루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뉴스인사이드 임유나 기자/사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