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민·박종훈 "떠나는 힐만 감독과 추억 만들겠다" [PO미디어데이]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0.2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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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동민, 박종훈, 힐만 감독(왼쪽부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SK 와이번스 한동민과 박종훈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과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동시에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우승을 하며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도 했다.

SK와 넥센은 27일 오후 2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SK는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정규 시즌 4위로 시즌을 마감한 넥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서 KIA를 꺾은 뒤 정규 리그 3위 한화 이글스를 업셋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라왔다.

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인천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SK는 힐만 감독, 박종훈, 한동민이 나섰고, 넥센은 장정석 감독, 한현희, 임병욱이 참석했다.

SK 힐만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한국을 떠난다. 지난 2017시즌을 앞두고 2년 계약을 맺은 힐만 감독은 양친의 좋지 않은 건상 상태로 인해 SK의 재계약 제안을 고사했고, 이 사실을 지난 13일 LG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언론에 알렸다.


이에 대해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나선 힐만 감독은 "공식적으로 이번 시즌 끝나고 떠난다고 이야기했지만, 우리는 해야 될 일이 아직 남아있다"며 "선수들과 최대한 집중하고 좋은 시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면, SK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동민은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많이 갑작스럽기도 했고, 당황스러웠다"며 "개인적으로는 좀 슬펐는데, 앞으로 야구를 하면서 이런 감독님을 뵐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감독님을 더 오래 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시리즈에도 가고 우승도 해야 한다. 더 잘하겠다"고 더 좋은 모습을 다짐했다.

박종훈 역시 "소식을 듣고 많이 슬펐고, 생각이 많아졌다"며 "감독님과 오래 있으려면 더 잘해야 한다. 떠나가는 길에 정말 좋은 모습과 추억을 만들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과연, 힐만 감독과 작별을 앞두고 SK 선수들이 원하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며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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