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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여교사 카톡내용
충남 논산 한 고등학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한 30대 여교사가 남학생 2명과 性관계를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논산 여교사와 제자가 나눈 카카오톡 내용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스타트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논산의 가톨릭 재단 고등학교의 기간제 보건 여교사는 지난 2017년 학교에서 근무하며 해당 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던 B군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논란은 해당 여교사 A씨의 남편이 최근 한 인터넷 매체에 자신의 아내가 논산시 소재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해당 학교 3학년 B군과 性관계를 했다는 의혹 제기로 시작됐습니다.
여교사 남편은 지난 8월과 9월 해당 고등학교에 지난해 보건교사로 근무한 여교사와 학생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내용증명을 보내 진상파악을 요구했는데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A씨와 B군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도 공개됐습니다.
방송화면 갈무리 스타트뉴스 제공 - 사진
B군은 A씨를 '자기'라고 칭하고 A씨는 B군에게 "보고싶어. 가슴 두근거린다"고 말해 특별한 관계를 의심하게 했는데요.
또 A씨는 "약국가서 임신테스트기 사다 놔. 편의점 가든지. 빨리 임신하면 어떡해. 어쩐지 아기 갖고 싶더라"고 하자B군이 "너 노렸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이들의 관계를 눈치챈 같은 학교 3학년 C군이 이를 빌미로 협박해 A씨와 性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논산 여교사 A씨 남편의 주장과 달리 해당 학교와 C군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입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자체조사 결과, 해당 여교사 A씨가 학교를 떠나게 된 것은 B군이 A씨를 폭행해 일어난 사안으로 말도 안 되는 뜬소문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는데요.
논산 여교사 문자 내용
이어 "해당 여교사는 심리적으로 시달리다 자진해서 사직서를 냈다"고 덧붙였습니다.
C군 측도 "협박을 한 적도, 관계를 맺은 적도 없다"고 반박하면서 여교사 A씨 남편을 상대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사건이 언론에 알려지자 충남도교육청은 뒤늦게 사실 파악에 나서는 등 재조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해당 사건에 대한 국민청원이 올라와 시선을 모으고 있는데요.
청와대 공식사이트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논산여교사 性관계 사건'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습니다.
청와대 공식사이트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원자는 "논산 여교사 性관계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참여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데요.
또한 논산 여교사 카톡내용이 공개되면서 여성 우월주의 남성 혐오 사이트 워마드가 여교사에 대한 편향 보도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이날 13일 워마드 이용자는 "지금 논산 교사 실시간 검색어 역겹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는데요.
작성자는 "결과가 상당히 불합리하다"며 "교사가 XX같은 고3 한번 맛본게 무슨 性범죄사건이라도 되는양 기사화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제공
그는 "또 여교사 워딩에 여자만 조명해서 도마 위에 올려놓고 물고 뜯는 중"이라며 여교사에 집중되는 사건의 시각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는데요.
한편, 논산 여교사 카톡 내용을 공개한 스타트뉴스의 보도 영상 가운데 학교 측의 답변서에 해당 학생과 여교사의 실명이 고스란히 노출돼 충남 논산 여교사 신상 정보와 고등학교 나이 얼굴사진 등이 누리꾼들에 의해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이에 2차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는데요.
논산 여교사 신상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나 게시물, 댓글 등이 있는데 진위여부가 확실치 않은 상태로 마녀사냥만 가중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커지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