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3주년 앞둔 ACC 문학, 무용, 컨퍼런스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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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개관 3주년 앞둔 ACC 문학, 무용, 컨퍼런스 다채
  • 입력 : 2018. 11.06(화) 18:20
  •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그림1중앙>

개관 3주년을 앞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서 문학, 공연, 심포지엄 등 굵직한 국제문화행사가 열리고 있다. 세계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겨온 아시아 각국의 걸출한 문학인들이 모이는 제2회 아시아문학페스티벌에서부터 아시아 각국의 무용수들이 1년간 레지던시를 통해 제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아시아무용단 공연, 문화를 매개로 아시아 각국의 교류를 공고히 다지는 ACC-주한아시아국가대사관 협력회의가 잇따라 개최된다.
먼저 오는 9일까지 열리는 아시아문학페스티벌은 지난해 이은 두번째 행사로 올해에는 '아시아에서 평화를 노래하자'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문학을 매개로 아시아 각국의 문화적 소통과 연대를 구축하고 한국 문학이 아시아 문학의 소통기지로 역할해 나갈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아시아 문학의 대제전에는 몽골문학의 거장이자 세계적 인문학자인 담딘수렌 우리앙카이(Damdinsuren Uriankhai·제1회 아시아문학상 수상작가), 중국 현대문학사에 가장 많은 쟁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 수상자 옌롄커(Yan Lianke), 일본 오키나와 문학의 재정립을 해온 사키야마 다미(Sakiyama Tami), 제3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자인 베트남 작가 바오닌(B?o Ninh)을 비롯한 아시아 10개국 작가 11인이 참여한다. 국내 작가로는 한강, 나희덕, 고진하, 문태준 등이 참여해 평화포럼, 시낭송, 팟케스트 등을 통해 지역민을 찾아간다. 부대행사로 5행시 짓기, 시민 백일장, 아시아문학사랑방 등도 함께 마련됐다.
7일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대만, 라오스, 베트남, 인도, 한국의 무용수들이 몸짓이라는 공동의 언어로 만들어 낸 'HereThere' 공연이 펼쳐진다. 'HereThere' 공연은 아시아에 퍼져있는 원무 중 하나인 강강술래를 차용해 아시아의 전통과 현재, 그리고 각국의 다양성을 함께 담으며 아시아의 하나 되는 화합을 보여준다. 또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무용수들에 내재되어 있는 전통의 조각들이 무용수들의 반복되는 몸짓을 통해 조화롭게 표현되며 관객들에게 아시아를 전달한다. 아시아 각국 무용수로 구성된 아시아무용단은 2011년 창설된 아시아무용위원회를 통해 2015년 창단됐으며 이후 '아시아슈퍼포지션', '골든에이지', 'HereThere' 등 다양한 주제의 현대무용 공연을 통해 다채로운 무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와함께 ACC는 주한 아시아국가 대사관 초청 협력회의를 6일 개최해 내년부터 진행된 아시아대사관문화제에 대해 참여와 협력을 약속받았다. ACC는 지난 10년간 아시아권역별문화장관회의 및 스토리텔링, 정통음악, 무용 등 아시아예술위원회 운영을 통해 아시아 각국 정부와 국제협력을 발전시켜왔다. 이날 회의는 공연, 전시, 창·제작 등 민간 분야와 국제 협력이 동시에 진행돼 온 그간의 상황 속에서 주한 아시아대사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킹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문학과 예술을 중심으로 광주를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만드는데 주한 아시아국가 대사관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며 "아시아에 54개국 정도 있는데 그 중 한국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국가가 36개다. 가능하면 이들 국가 대사관과 함께해 자국의 문화를 광주에 알리고, 광주 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를 다른 국가에 적극 알려 아시아중심도시를 하루빨리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 sangji.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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