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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렉스 상장 앞둔 벤처캐피탈, 엑시트 전략은? 캡스톤·네오플럭스 등 각각 30억·25억 투자···최대 4배 이상 수익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4-06-16 13:51:58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2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노바렉스(구 렉스진바이오텍)가 이르면 이달 중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투자자로 참여한 벤처캐피탈들의 회수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캡스톤·네오플럭스 등 VC 보유지분 22.25%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노바렉스는 이달 중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노바렉스에 투자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은 설립 초기 투자에 나섰던 캡스톤파트너스(이하 캡스톤)와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를 비롯해 최근 투자를 진행한 네오플럭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이하 솔리더스) 등 4곳이다.

캡스톤은 지난 2009년 운용중인 '캡스톤초기투자조합'을 통해 전환사채(CB)와 보통주 인수에 총 30억 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MAF-미래에셋 애그리에너지 투자조합4호)도 10억 원 규모의 CB와 보통주 인수에 나섰다. 주당 인수가격은 2000원 수준이다. 양 사는 2010년 CB 투자 분중 대부분을 회수하고 나머지는 보통주로 전환을 마쳤다. 캡스톤과 미래에셋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거쳐 지난해말까지 각각 보통주 91만 5000주(12.42%),12만 4990주(1.70%)를 보유중이다.

상장 이후 유일하게 한달 간의 보호예수 기간 적용을 받게되는 네오플럭스는 2012년 보유중인 'KoFC-네오플럭스 파이오니아챔프 2010-7호 조합'을 통해 2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다. 올해 초에는 5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보통주 8만 6207주(주당 5800원)를 추가로 확보했다. 주당 평균 인수가액은 4000원 초반 수준으로 총 투자 규모는 25억 원에 달한다. 보유주식은 54만 5440주(7.41%)다.

솔리더스는 본 계정과 솔리더스농식품펀드1호를 통해 총 9억 원을 투자해 각각 보통주 2만 6000주(0.36%)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VC투자 수익 최대 4배…회수 시점 '엇갈려'

업계에서는 노바렉스의 공모가 수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배 이상인 업종 주가수익률(PER)을 적용할 때 총 200만 주 공모에 8000원 초반 수준의 주당 공모가가 산정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들의 초기 투자에 비해 최대 4배 이상의 수익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사기업인 내츄럴엔도텍 상장 이후 관련 업종의 고평가 우려가 제기된 상황이지만, 노바렉스의 경우 기술력과 꾸준한 성장 동력을 갖췄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의 원료에서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고, 개별인정 품목 '쟌티젠'의 해외 시장 진출 가시화로 안정적인 매출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벤처캐피탈들 역시 노바렉스가 업종내 가장 많은 개별인증형 품목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인 GNC, 블랙모어스(BLACK MORES)와의 공급계약도 맺고있다는 점에서 공모 전후로 높은 시장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금 회수 시점과 관련해서는 엇갈리는 모습이다. 초기 투자에 나섰던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일부 투자금을 회수한 상황인데다 해외 매출에 대한 기대감과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 움직임 등을 감안할 때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며 "상장 이후에도 즉각적인 회수보다 신중한 엑시트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초기 투자대비 수익률이 두 배 이상을 넘어서는 수준에서 수익 달성을 위한 엑시트도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문자주문상표(OEM)와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노바렉스는 2008년 상장 기업 렉스진바이오텍이 존속법인 엔알디와 신설법인 렉스진바이오텍으로 물적분할하며 설립됐다. 렉스진바이오텍은 2010년 8월 헬스사이언스로 흡수합병됐고, 지난해 사명을 노바렉스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38.16%를 보유한 권석형 대표이사로 특수관계인 등을 포함한 최대주주 우호지분은 62.18%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2.8% 증가한 487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6%, 3.4% 감소한 31억 원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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