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 가사 피드백 해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ㅎ
처음 써본건데 흡 ㅜㅜ 막 너무 갈구지 말고 차분히 알려주세요!! 어느부분이 부족한지 보완할점이 무엇인지요!

(오토튠/리버브) 잔잔한 비트 위

(태어난지 18년이 되는 해에도
아버지의 부재, 현실과 마주선 채 쓰는건)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부터
상처 하나 둘 씩 멍 들어 간 유치원생
애꿎은 어른들 말에 가슴이 찢겨 발겨
나도 귀가 있는데
엄마 앞에서 당신은 당당하게도
(아빠가 없으니까 그모양이지)

Hook
난 더 성숙해야 해 더 어른스러워야 해
부모 없어 못배운 애 소리 듣기 싫으니까
난 더 조심해야 해 더 성실해야 해
툭 하면 트집 잡힐 테니까

5월 8일 초등학생은 엄말 위한 빨간꽃을 사는데
친구가 왜 너는 한 개만 사냐고 물어
집에와서 이불을 적시면서 아빠를 원망해
아빠가 있었다면 친구가 물어볼 일도 없고
우리집이 원체로 가난해질 일도 없고
엄마 밤새 숨어 눈물 흘릴 필요도 없고
달을 보며 돌아와 달라 빌 일도
날아가는 비행기에 아빠가 타있을거라
믿을 필요도 없었을 테니까

흰구름 푸른 하늘 위 비행기를 따라 달려왔을 뿐
닿지도 따라 가지도 못할 뜀박질에
헐떡거려도 언제나 저 끝에
그 끝엔 꽉 다문 입으로 집으로 돌아가
(전 비행기가 좋아요 왜냐면 아빠가 타 있을 수도 있거든요)

Hook
그치만 난 더 성숙해야해 더 어른스러워야해
부모 없어 불쌍한 애란 말 듣기 싫으니까
혼자 있을 때만 어린아이 여야 해
나는 (어린아이, 아니) 어른아이

중학교 가려면 주민등록본을 떼 오래
찍힌 가족은 엄마 오빠 나
친구들이 보지 못하게 가리는게 익숙해
담임 선생님 받으실 때 어떤 기분이셨을까
불쌍하셨나요 아니면 측은하셨나요
없어도 행복한데 뭐가 불쌍한걸까요
없어도 성적 잘받는데 뭐가 측은한걸까요
동정 해달라고 한적도 없는데 왜
방과후 상담실에 나를 왜 부르는 걸까요

Hook
난 더 담담해야 해 난 더 차분해야 해
그래야만 어린 가슴이 아픈줄 모르테니까
내가 아닌 그들은 아무도 모를테니까

이렇게 가사 쓰기가 무서워
내 아픔이 그대로 박제되는 것 같아서
말하기도 꺼려 그 추위가 다시 되살아나는게
내가 진짜 힘들었던건 아빠가 없어서가 아니라
엄마의 관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당신들의 작은 언행 때문이였다는 걸

Hook
당신은 지금 나를 알까요 그 말 기억할까요
옥상문을 겨우 열고 혼자 앉아
지나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내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래 네 아버지는 어느밤 한손엔 치킨을 사오신다지
그래 네 어머니는 너가 학원가기 전에 꼭 안아준다지
그래 네 아버지는 출장가서 기념품을 뭐든 사오신다지
그래 네 어머니는 매일 저녁 맛있는 요리를 해주신다지
그래 그래 나도 매일 너희같은 일상을 갖고 싶었죠
너희가 아빠 자랑을 할때 난 입에 생긴 지퍼를 잠구고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랐어
너희가 학교 끝나고 엄마 자랑을 할때 부러워서 속이 쓰렸어
그래 그래 그때부터 매일 너희 이야기를 조금씩 꾸며 사랑받고 자란 아이인 척
그렇게 중학교를 졸업한 나

그렇다고 해도 사랑 주는 법도 모르는 주제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말은 늘 글자로
바보같이 형식만 갖춰

엄마 나 크기 전까지 힘들다고 말한 마디 안하셨죠
새벽에 텅 빈 식탁에서 엄마 숨죽여 눈물 흘리신거 저도 들었어요
욕하고 속 썩여서 죄송해요
엄마를 아프게한 사람들이
너무 싫었어요 죽도록 미웠어요

그리고 지금에 친구의 고민 들어보면
정말 내겐 별거 아닌 것
고등학교 들어와서 이게 당연한게
아니란걸 알아 가요
나의 눅눅한 영혼이, 소문에 무덤덤한 나의 감각이

어쨌거나 더 독하게 특목고 전교서 1등 찍고
공부의 기쁨을 알아 가는 중
나 손가락질 했던 그 분 손자들 얼마나 잘났길래
내 미래를 알고 그래 벌레 대하듯 대했을까 생각중
이젠 2년째 장학금받고 엄마랑 할머니께 효도 할래요

Hook
어릴적 우리 할머니가 그러시길
내 입은 우리 아버지를 닮았대
생전 아빠도 아름다운 노랠 불렀을까 물어
엄마는 아빠의 노래에 반했고
내가 뱉어내는 언어도 아빠를 닮았을까 할땐
눈물을 걷어내고 아름다운 말로 노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