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길거리에서 돈을 나중에 갚는 다는 뜻의 '외상'을 '外上'이라고 표기한 것을 보고
에이~ 저건 아닐텐데 하는 마음에 집에 와서 '외상'의 한자어를 찾아 보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외상의 한자어가 안나오더라구요
혹, 외상이 순 우리말인지, 그게 아니라 제가 못 찾은 것이라면 한자어를 알려주세요 ~~
감사합니다!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사전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됩니다.
외상
값은 나중에 계산하기로 하고 물건을 먼저 가져가는 일
[주의] ‘外上’으로 씀은 취음.
취음(取音)
말의 뜻엔 상관 않고, 음만 비슷하게 나는 한자(漢字)로 적는 일
《‘생각’을 ‘生覺’으로, ‘대접’을 ‘大楪’으로 적는 따위》
<다른 견해>
출처:
>외상은 시조에 外上(해동가요)으로 나오니 그렇게 볼 수밖에 없죠.
같은 시조가 다른 판본에는 외자(청구영언)로 나옵니다.
<子>와 <上>의 관계는 還上과 還子의 의 上과 子와 같다고 봅니다.
外上은 따로 올린 것이며, 外子는 따로 내는 돈의 의미가 아닐까요?
[아학편]에는 외자(아래아)도 나오죠.
<왼빋>은 외인 빋. <빋>은 중세어에서 債, 價, 貰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며
현대어 비싸다의 어원이기도 하죠. 따라서 <왼 빋>은 따로 돈을 내는 것(돈)이겠죠.
참 잊었습니다. 還子와 還上에서 上도 <자>로 읽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외상’의 어원을 캐는데 생각나는 점들
>1. ‘외상’은 한자어일까, 아닐까? 한자어라면 ‘外上’일까?
>2. ‘외상=외자’에서 ‘상=자’의 관계는? ‘환상(還上)=환자(還子)’의 관계와 같은 것일까?
>3. ‘외자’에서 제2음절의 ‘자’는 ‘임자, 고자, 칼자’ 등의 인칭접미어와 같은 것일까? 이 ‘자’는 한자어 ‘상(上)’에 대응되었다.
>4. ‘외상’이 한자어라고 하더라도 설마 ‘외상(外商)’은 아니겠지?
>5. 중세국어에서 ‘외상’에 대응되는 것으로 ‘왼빋’이 나온다. ‘왼빋’은 ‘왼〔?〕+빋〔債〕’으로 분석된다. 이 ‘왼빋’의 ‘왼’과 ‘외상’의 ‘외’는 형태상 일치점이 있는데, 이것의 정체는 무엇인가?
>6. ‘외롭다’의 ‘외’와 같은 ‘홀로․단독으로’라는 뜻을 지닌 것일까? 아니면 ‘왼손’의 ‘왼’과 같이 ‘그른’이라는 뜻을 지닌 것일까?
>7. ‘외상’이라는 말은 언제 등장했을까? 처음부터 ‘외상’이었을까? 처음의 형태는?
2010.09.17.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백과사전에서 검색하면
외상매매 [外上賣買]]
외상매출금 [ accounts receivable, 外上賣出金 ]
외상매입금 [ accounts payable, 外上買入金 ] 등
외상으로 쓰이는 한자가 나옵니다.
한자로 外上 이라는 글자를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2010.09.14.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
사전에 한자가 병기되지 않으면 '순 우리말'입니다.
'외상'이 한자가 병기되지 않은 것을 보면 '순 우리말'입니다.
2010.09.14.
-
출처
내 지식, 국어사전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