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산`이라는 분이 바로 김일님의 스승이십니다.
일본명은 역도산을 일본식으로 발음한 `리키도잔`이죠.

원래는 하와이에서 프로레슬링을 시작한 분인데요.
가라데등의 무슬 유단자였습니다..

당시 역도산님이 활약하던 프로레슬링 무대는 모두가
하나같이 짜고 하는 승부를 보여주는... 초창기임에도
지금의 WWE와 같은 식이었습니다만..

역도산님은 그런 것에 영합하지 않고, 가짜로 때리는 게
아닌 진짜 `당수`로 상대를 차례차례 쓰러뜨리면서
가짜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진짜`에 열광하게 됐죠..

그리하여 비할 바 없는 명예와 부를 얻습니다.
그러나.... 이 분이 원래부터 주사가 심하셨다고 하고..
야쿠자들과도 매우 안좋은 관계를 갖고 있던 차에..
...야쿠자들과 안좋았던 것에는 야쿠자들이 당시 사기시합을
벌여서 뒷돈을 모으는걸 방해해서 그랬다고도 하고,
술 먹고 야쿠자들을 매우 폭력적으로 대해서 그랬다고도 하고..
...아무튼간에 이름 없는 말단 야쿠자가 감옥에 갔다오면 중간보스
자리를 얻는다는 조건으로.. 역도산님을 단도로 찌르죠.
그리고 역도산님은 아쉽게도 운명..

..제자로는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양대 산맥이라고 불리우는
신일본 프로레슬링과 전일본 프로레슬링.. 이 두 단체의
마스터.. 안토니오 이노키와 자이언트 바바가 있습니다.
이.. 안토니오 이노키라는 사람이 정말로 대단한 사람인데요.
전에 김일님과 두번 대전하여 1:1의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만..
무하마드 알리와 이종시합을 갖기도 했고(무승부)
자신에게 도전해오는 자는 그 누구라도 `절대로` 도전을 받아주는
그런 열혈의 사나이입니다.. 언젠가는 이라크에 억류되어 있던
일본인들을 구출하기 위해 단신으로 후세인을 만나러 이라크로 가서..
결국 후세인과 담판하여 그 일본인들을 구출해 오기도 했습니다.
..이때 놀라웠던건 후세인이 안토니오 이노키의 팬이었다는 사실 ㅋ
나이가 들어서 기량이 떨어진 후에는 팔팔한 헐크호건과 붙어서
심하게 당하기도 했지만....뭐 지금은 은퇴하여 국회의원을 하다가
TV나 이런저런 곳에 자주 나옵니다..
자이언트 바바는 안토니오처럼 자신을 내세우기보다는 `프로레슬링`
자체의 재미를 중시하여서 전일본 프로레슬링이라는 단체를
일본 최고의 단체로 키워냈죠.. 결국 지병으로 운명하신 걸로 압니다..

원래 안토니오 이노키는 투포환선수.. 자이언트 바바는 야구선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김일님은 이 두명과 동기로 역도산님 밑에서
프로레슬링을 배웠죠.
...일본에서 안토니오 이노키와 자이언트 바바가 전성기를 구가할 때
김일님도 무슨 `히로시마 원폭`이라는 별명으로 일본 무대에서
활동했습니다만.. 주로 역할이 힐인데다가, 한국인이었기에
그들만큼은 인기를 얻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역시 실력이
있으셨기에 상당한 인지도가....

아..마지막으로.. 역도산님의 경우..
일본에서의 인기는 그야말로 엄청난 수준입니다.. 그리고 일본인들은
역도산님을 일본인으로 알고 있죠.. 전부 다는 아닙니다만.
우리 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만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극진가라데의 창시자인 최배달님도.. 국내에서는
그닥 인지도가 없었지요.. 오죽하면 넘버3의 송강호 대사로 유명해졌을까...


...대충 이정도네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