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 새싹학교 단기출가 동자스님들이 조계사 대웅전에 모였습니다.

장난기 많은 출가 전 개구쟁이 모습 그대로지만 제법 수행자다운 모습을 갖췄습니다.

3주간의 단기출가 생활이 영상으로 흘러나오고 스님과 선생님들 얼굴에는 미소가 번집니다.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던 부모님들은 밝고 건강한 아이들 모습에 이제야 안심입니다.

INT-정호주․홍나연 / 홍예강 가족
(우리 예강이 사랑하고 여기서 배웠던 것들 쭉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제가 노력 많이 할 겁니다.)
(가장 많이 반기는 게 다른 동생들 일거고. 그리고 저도 돌아와서 너무 기뻐요.)

가사 장삼을 벗고 이제 가족 품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 예를 갖추고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리며 출가자로서의 마지막을 알립니다.

조계사 주지 지현스님은 “9살의 어린 나이에 출가했다”며 아이들 모두가 건강하고 참된 불자로 성장하기를 기원했습니다.

INT-지현스님 / 조계사 주지
(일요일이면 여러분들 법회 나와야겠죠. 법회에서 또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 아이들이 심성이 맑고 곱게 자랄 수 있도록 오늘 집에 돌아가더라도 늘 사중에서는 관심을 갖고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계사 동자스님들은 봉축기간 동안 한국불교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국회를 비롯한 공동경비구역 JSA 무량수전을 방문해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연등행렬, 봉축법요식 등 다양한 봉축행사에 참여했습니다.

INT- 김보성 / 보리수 새싹학교 지도교사
(짧은 시간이었지만 다들 같이 함께 지내면서 정도 많이 든 것 같고 저도 많이 배운 것 같습니다. 동자스님들 앞으로도 지금처럼 밝고 자비심과 환희심 가득한 마음으로 자라서...)

보리수 새싹학교 단기출가 아이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슴 속 깊이 새기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했습니다.

이석호 기자  btnnews@b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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