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가는 군주의 도덕성을 강조하나요?

비공개 조회수 278 2018.10.17

답변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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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 답변

도가의 범위가 넓지만 노자계열 장자계열로 좁혀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노자를 중심으로 생각해보자면, 일단 명목상 문구인 '도덕'성을 강조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이 도덕성에서의 도덕이 일반 상식에서의 도덕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노자의 도와 덕은 인간들 사이에서 인사를 잘하고 불의에 공분하고 하는 것을 목적으로 쓰인 말이 아닙니다.

세상이 돌아가는 자연원리, 예컨대 거칠게 비유하면 물리학적으로 세상을 보았을 때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도라고 지칭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원리와 사람이 조응하는 방식을 덕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렇기에 도덕을 강조했던 것은 맞으나 질문자가 염두에 둔 것이 일반 상식에서의 도덕성이라고 한다면

이는 그렇지 않았다고 답할 수 있습니다.

장자에 이르면 이러한 도와 덕에 대한 인식이 좀 더 사회에 밀접한 방향으로 이동하기는 합니다.

장자는 조금더 사회속에서 조화되는, 사회적인 뉘앙스를 주는 도와 덕을 얘기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유교사상에서 말한 도와 덕 그리고 우리의 지금의 일반상식에서의 도덕성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만약 일반상식에서 도덕성을 강조하냐 물으면 그렇지 않다입니다.

2018.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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