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
25일 방송될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서는 MB정부 자원외교의 핵심인 캐나다 유전 하베스트의 실상에 대해서, 지난회에 이어 샅샅이 파헤칠 예정이다.
석유공사가 지난 2009년 4조5천억 원에 매입한 캐나다 유전 하베스트에서 나오는건 석유 2%에 물이 98%다. 배럴당 60달러 선인 현재 국제 원유가로는 경제성이 완전히 없어진 상태다. 유정(油井)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우물'이라고 하는 게 더 걸맞은 상황. 그런데 이미 지난 2009년 구입 당시에도 하베스트 유전은 대부분이 '노후 광구'였다.
석유공사가 하베스트를 매입할 당시 주간사는 메릴린치다. 메릴린치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석유공사에 낸 하베스트 평가보고서에 하베스트의 유전의 경제성이 없다는 사실을 숨겼다. 메릴린치에는 'MB 집사'인 김백준의 아들 김형찬 씨가 있었다. 게다가 하베스트 매입은 청와대에서 직접 챙긴 프로젝트였다는 사실을 이번주 ‘스트레이트’에서 밝힐 에정이다.
'스트레이트'가 파헤칠 두 번째 주제는 론스타 사태의 주역 모피아다. 외환은행을 사고팔아 4조7천억 원의 이익을 챙겨 간 사모펀드 론스타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5조원을 더 내놓으라는 소송을 국제중재재판정에 냈다. 한국 정부가 자신들을 괴롭혀 손해를 봤다는 논리다. 그런데 론스타는 금산분리 정책에 따라 처음부터 은행을 소유할 수 없었던 산업자본이었다.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금산분리법이 엄격히 시행되는 미국에서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점 5개의 문을 닫았고 대신 론스타가 미국에 3개의 대부업체를 세웠다. .
문제는 이 모두가 재경부 등 한국 정부 관료들, 이른바 '모피아'와 정책적 협의를 거쳐 진행된 것이라는 사실이다. '스트레이트'는 거액의 국부 유출에 책임을 져야 할 모피아들이 어떻게 승승장구했는지 고발한다.
25일 오후 11시 15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