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길고양이 밥주기 질문이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720 작성일2011.08.20

오늘 저녁에 과자사먹으러 슈퍼가던중에

갑자기 고양이 한마리가 따라오더라구요;;

처음에는 신기하다 하고 갔는데

집까지 계속 따라오길래 일단 데리고 왔거든요..

지금 여기는 비오고 있어서 부모님이 맑을때 밖에 풀어주라고 하셔서요

그동안은 밥이라도 줘야겠는데..

제가 고양이는 키워본적이 없어서;;

질문할게요..

1. 고양이 밥은 뭘 먹여야하나요??

2. 먹일때 어떻게해야하나요??

3. 잘때 고양이가 돌아다니면서 벽지긁고 하진 않겠죠???

질문에 답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ㅎ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스머프할배학당
태양신
한국사 17위, 흉부외과 12위, 정부기관 8위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질문자님, 저도 그렇게 해서 길고양이 할배가 되었답니다.

 

1. 고양이 밥은 뭘 먹여야하나요??

 

답) 고양이 사료가 있습니다.

 

 

2. 먹일때 어떻게해야하나요??

 

답) 그냥 사랑스럽게 주세요.

 

 

3. 잘때 고양이가 돌아다니면서 벽지긁고 하진 않겠죠???

 

답) 안그런답니다.

 

 

질문자님, 제 수기를 올릴게요.

 

고양이도 다 타고난 제 팔자가 있나 봅니다.

지난해 10월 17일(일) 저녁에 손녀랑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그날 이렇게 작은 고양이 새끼가 손녀의

바지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했어요.

그날 가족이 모처럼 외식을 가는데 작은 생명이 차도에서 이렇게 손녀에게 구해져서 집에서 목욕을

시키니 이렇게 작고 귀여워요.

 

 



 
이 할배 손녀가 고양이 두마리를 자기 비상금으로 사료도 사고 고양이 모래도 사며 이렇게 키우기

시작했답니다.

질문자님, 이 할배는 이렇게 고양이들이 배설한 응가와 쉬를 처리하는 모래를 이렇게 깔아놓으니

정말 그녀석들이 알아서 처리하는데 정말 신기하더군요.

용기도 그냥 이녀석들 발톱을 갈라고 스치로폼 박스로 합니다.

 

 



  

질문자님, 애완동물 용품점이나 여러 샵에서 파는 것 다 비슷하더군요.

 

 



 

이렇게 생긴 모래인데 가까운 애완동물 용품점에서 그냥 배달시킵니다.

 

 



 
고양이 사료는 개사료보다 더 비싼데 손녀가 자기 비자금으로 샀으니 우찌 합니까?

그래도 성의껏 잘키우니 제가 도와주었답니다.

 

 

 

 
손녀는 처음에 데리고 온 노란 고양이 '미호'가 이 새끼 고양이를 괴롭힌다고 이렇게 주머니에
넣고 다녔답니다.

 

 




이뇬은 암쾡이 '네꼬'인데 얼마나 작은지 아직도 길이가 핸드폰만해요.

그런데 자기가 무슨 페르시안 캣츠인양 고양이공주로 노는데 정말 우습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 할배가 "에고 이뇬아, 네가 길고양이지 족보가 있냐?...."

그러는데 이뇬이 노는 것이 꼭 "할라봉, 처음부터 팔자가 정해진 것 보았어요?...ㅍㅍ"하듯이

저를 무시한답니다.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조선일보 위에서 발랑 누워서 재롱을 떠니 제가 "그래, 잘났다. 이뇬아! 네 팔자가 최고다."

"본처보다 정난정같은 첩뇬도 조선사에 있었단다.

에고 썩을 뇬아." 하면서 오늘 벌써 겨울을 느꼈지요. 

이 '네꼬'는 다른 고양이와 달리 사람을 보고 꼬리를 흔든답니다.

참으로 별종이라고 생각해요.

 

 




4개월된 숫코양이 '미호'가 그래도 꼬치 달린 넘이라고 어린 '네꼬'를 이렇게 챙기는데 참 웃겨요.

 

 




꼭 이뇬과 이넘이 노는 것이 "오빠, 나 이뻐?..." 하는 것처럼 놀고들 있는데 성질에 발길로 차고

싶지만 뒷배경이 손녀이니 제가 우찌하지도 못하고 참지요.

이러니 서재와 거실 모두가 고양이판이랍니다.

 http://blog.naver.com/adcsk?Redirect=Log&logNo=40117511679

 

 



 

이놈이 노란 놈 숫놈 '미호'랍니다.

자기가 현빈인줄 알지요.

얼마전 나가서 길고양이 형들에게 뒤지게 물리고 터지고 나서는 밖에도 안나가요.ㅎㅎㅎㅎㅎ

 

 




고양이나 사람이나 다 사랑이 중요해요.

 

 




얼마나 잘 노는가요?

 

 




길고양이가 옷도 입었어요.

 

 




에고 길고양이 뇬이 털옷을 입고 다녀요.ㅎㅎㅎㅎ

 

 




 말썽꾸러기도 이렇게 이 할배에게 와서 놀아요.

http://blog.naver.com/adcsk?Redirect=Log&logNo=40118099814

 

질문자님, 이렇게 그냥 가족으로 키우시고 서로 형제처럼 칵칵거리며 살게 하세요.

2011.08.20.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