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권미성 기자) 조선일보 방상훈 대표이사의 손녀이자 방정오 TV조선 대표이사 전무의 초등학생 딸이 50대 운전기사를 상대로 한 막말과 갑질 의혹 사건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미디어오늘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10살 초등학생 방 모 양은 50대 운전기사 김 모 씨의 신체를 가격하거나, 김 씨에게 “아저씨가 죽는 게 내 소원” “아저씨는 집 가난해서 교육도 못 받았다” 등 막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실제로 방정오 전무가 등기이사로 있는 디지털조선일보 인사기획팀장은 지난달 24일 실제로 김 씨에게 해고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고, 회사 차원에서 부당 해고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방 모 양의 부친인 TV조선 방정오 대표이사 전무는 최근 재수사가 진행 중인 故 장자연 사건에서도 언급됐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화제를 모은다.
지난 7월 방송된 MBC ‘PD수첩’은 故 장자연 로드매니저 A씨의 목격담을 통해 “고인의 어머니 기일이었던 2008년 10월 28일 밤 서울 청담동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장자연이 고위 인사들에게 술접대를 했고, 이 자리에는 방정오 대표가 있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당시 ‘PD수첩’은 경찰 조사에서 방 대표이사 전무가 ‘장자연을 본 적 없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일방적이고 형식적인 답만 담겨 있다며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했던 바다.
故 장자연은 2009년 세상을 떠날 당시 남긴 문서에서 ‘조선일보 방 사장’을 접대 리스트로 언급했고, 고인이 지목한 ‘조선일보 방 사장’이 방정오 전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TV조선 측은 “‘PD수첩’에는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민-형사상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앞으로 진실을 왜곡하고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방정오 대표는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차남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