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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욕 논란 D&G 사과 영상 “중국 국민에 깊은 사과”

중국 모욕 논란 D&G 사과 영상 “중국 국민에 깊은 사과”

기사승인 2018. 11. 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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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Dolce & Gabbana <YONHAP NO-0388> (AP)
사진= AP, 연합
인종차별적 홍보영상을 올려 최근 물의를 빚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G)의 두 설립자가 전 세계 중국인에게 공식 사과했다.

미 CNN의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D&G의 두 설립자인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돌체앤가바나는 이날 공식웨이보에 중국 모욕 사안에 대한 사과 영상을 올렸다.

두 설립자는 “우리는 지난 며칠 동안 진지하게 반성했고, 우리의 언행이 중국 국민과 나라에 미친 모든 영향을 매우 슬프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가정은 세계 다른 문화에 대해 존중하라고 가르쳤다. 문화이해 편차에 따른 우리의 잘못이 용서받기를 바라고, 전 세계 모든 중국인(화인)들에게 깊은 사과를 전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두사람은 이어 “중국에 대한 우리의 사랑은 시종일관 변함 없고, 수차례 중국 방문을 통해 우리는 중국 문화를 더 사랑하게 됐다”면서 “우리는 이번 사안이 준 경험과 교훈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사건은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우리는 중국 문화 이해와 존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사람은 중국어로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D&G는 지난 20일 ‘젓가락으로 먹기’라는 제목의 패션쇼 홍보영상을 올리며 논란을 일으켰다. 영상에는 한 동양인 여성이 포크 대신 젓가락을 이용해 피자·스파게티 등을 먹으려고 어설프게 노력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어 스테파노 가바나가 개인 SNS를 통해 중국을 “똥 같은 나라”라고 표현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상황이 악화했다. 가바나는 자신이 그런 발언을 한 것이 아니라 해킹 피해를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21일 저녁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D&G의 ‘대규모’ 패션쇼는 중국의 유명연예인의 참석이 줄줄이 취소되며 막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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