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참 .. 기가 건담팬으로써 기가 막히는 군요...진짜.. 건담이 25년이 지나도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새로운 건담시리즈가 계속 나오는 것때문이 아니라

사상 최초로 슈퍼로봇이 아닌 에바처럼 단순히 이해하지도 못할 그런 만화가 아닌

진정한 리얼로봇이기 때문에.. 건담이 25년이 지나도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도 윙이나 갓건담들은 실패 했지만 엑스나 시드는 실패한 작품이 아

니라고 봅니다... 엑스는 마지막화의 새로운 뉴타입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시드는 그

새로운 뉴타입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 되네요...

그리고 위에분... 에반게리온을 두둔하시는 것 같은데... 솔직히 저도 에바는 좋아합니

다.. 하지만 보면 거의 에반게리온을 비판하는 글이 없고 모두다 칭찬만 하더군요..

제가 에반게리온을 평가하면

무지하게 복잡하다. 그런데 죽 나열해보니까 뭔가 되게 있어보인다. 인류에 대한 지극

한 통찰도 있는 것 같고 신화와 접목한 스토리도 심오해보인다. 그런데 내가 파악한 문

제는 그저 그렇게 보이기만 한다는 것이다. 그래, 까놓고 말해서 심오하지가 않다. 무

엇하나 딱 뿌러지게 단정지어지지 않은 구성은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

키지만 밝혀지는 진실은 관객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든다. 처음엔 몰라서 어려웠던 내용

이 밝혀지면서 점점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그런 전차로 아직도,

에바가 끝난게 언젠데, 에바의 팬들은 정답을 찾아 헤매고 있다. (답을 찾은 에바팬은

당당하게 밝히고 나서주면 고맙겠다. 진심으로.) 답이 없는 시험지는 어려울 수밖에 없

는 것이 당연하고, 그렇다고 어렵기 때문에 대단한 시험이라고는 아무도 말하지 않는

다. 그런데 에바는 결국 그런 식 아닌가. 세상에 세피롯의 나무니 롱기누스의 창이니

하는 단어를 듣자마자 알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시청자들을 모두 신학자

로 간주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시리즈가 종료된 시점에서도 줄거리가 여태 정

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 아닌가. 왜 결함 투성이로밖에 안보이는 줄거

리를 신화와 재해석으로 재포장하고 있는지 솔직히 나는 이해가 안간다.


자, 건담 이야기로 돌아가자. 건담 스토리 속에 그렇게 이해가 어려운 복잡함이 있는

가. 물론 뒷배경이 되는 지온공국의 창설과정이니 스페이스노이드의 우주거주역사니를

이해해야 건담의 전체 줄거리를 파악하기 쉬운 것은 맞다. 그러나 그것은 에피소드가

진행되면서 충분히 설명이 되고 또 자세히 몰라도 줄거리를 그럭저럭 파악하는데는 문

제가 없다. 지온이 독립을 위해 싸운다, 요정도만 알아도 충분히 건담을 즐길 수 있

다. 무엇보다 건담 팬들 중에 아직도 답을 찾아헤매는 사람들은 없다.


그러나 에반게리온은 왜 싸우고 있는가부터 고민해가며 시청을 해야한다. 시청자들의

사고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니 훌륭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주장하는 정신나간 작자는 없

으리라 믿는다. 사도가 쳐들어오니까 싸운다, 요정도만으로 에반게리온을 즐겨 시청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건담이 등장한 후부터 '리얼 로봇'이라는 개념이 도입됐다고 주장할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간단하게 말해버릴 수는 없겠지만) 건담이 로봇 애니메이션에 끼친 영향은 막

대하다. 그러나 에반게리온은 애니메이션에 그만큼의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

되지 않는다. 앞으로 나올 로봇들이 에바처럼 '사악한 이미지'로 디자인되어 나올수 있

을까. 그럴 일은 별루 없을 것이다. 게다가 그것말고는 에반게리온에서 "새로운 것"은

없었다. 엄청나게 잘된 포장만이 있을 뿐이다. 성경과 히브리 신화를 끌어와서 스토리

를 무진장 교묘하게 짜맞춰놨는데, 그렇게 오묘하게 스토리를 짜낸 제작진의 노고를 치

하할 수는 있겠으나 이미 그런 전례는 얼마든지 찾아낼 수 있고 또한 단지 그런 이유만

으로 굉장한 스토리라고 말할 수는 절대 없다. 사도와 에바가 천사와 악마의 형상을 뒤

바꿔서 하고 있다는데 적군과 아군의 상식적 개념이 무너진 것은 건담이 먼저였다. 어

쩌면 <볼테스 파이브>에서 켄이치와 하이넬이 형제임이 밝혀지는 마지막 장면에서 이

미 무너졌는지도 모른다. 수수께끼에 싸인 스토리 전체의 전반적인 신비감, 아므로-까

뮤를 기반으로 삼아 좀더 자폐적으로 발전한 신지라는 캐릭터, 작품 곳곳에 숨어있는

성적인 함의들, 미소녀 미소년들의 등장과 신지와 카오루의 동성애적 묘사까지 모두 다

른 애니메이션들이 시도해서 인기를 모았던 요소들이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국내에서

(일본은 제외한다. 상황이 다르므로) 에바의 팬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에

바가 열심히 모방해낸 슈퍼로봇물을 거의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처음 봤

으니 대단해보이는 것 십분 이해한다. 그러나 그것들의 시작이 에바가 아니라는 점 분

명히 알고 가야 한다. 다 옛날에 한번씩 울궈먹은 소재들인데 단지 이만큼 집대성 해놓

은 작품이 없었을 뿐이라는 거다.

"인류보완계획은 사실상 오타쿠보완계획이었다"느니 하는 주장도 보았는데(복잡한 얘기

라서 길게 설명하기 싫다. 이노무 만화는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게 없다) 사실상 오

타쿠가 존재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까지 그런 이유로 에반게리온이 대접받을 이유가 없

지 않은가.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타쿠들은 보완되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뭐라

고 떠들건 간에, 내가 생각하는 가장 확실한 오타쿠보완계획은 "에반게리온같은 애니메

이션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만약에 이 작품을 그런 식으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좋은 작품이라고 우기

는 인간이 있다면 아가리를 부셔주겠다. 그런 사람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는 쉽

게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훌륭하다"라고 말하는 것과 똑같다. 이해될 수 없는 개념은

존재 가치가 없는 것 아닌가. 그것이 어려운 물리학 공식이 아닌 대중문화일 경우에는

더욱이.

에반게리온은 지금까지 존재했던 만화들의 흥행요소들을 모조리 결합해 "철저하게 계산

되어진 상업만화"로 만들어졌을 뿐이다. 상업화라는 것 자체에 대해서 불만이 있는 것

은 아니므로 (애니메이션 스텝들은 뭐 땅파먹고 사나? 돈벌어야지) 여러가지 논란거리

들을 적재적시에 배치해서 흥행을 극대화해낸 제작진의 역량에 대해서는 치하해줄 수

있다. 그림체나 메카닉 디자인 따위는 원래가 내 관심 바깥에 있으므로 이 부분은 칭찬

도 비난도 하고 싶지 않다. 사실 내가 불만스러운 것은 에바라는 작품보다는 그 작품

에 휘둘려 물정 모르고 숭배하는 에바의 팬에 더 가까우니 말이다.


모 영화잡지에서 에반게리온을 칭찬한 글을 읽었다. 에반게리온이 21세기 재패니메이션

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며 천재적이고 혁명적인 작품이라고. 나는 이렇게 말하겠다.

에반게리온은 21세기 재패니메이션의 성공 공식을 보여준 잡탕에 불과하며, 천재적일지

는 모르겠으나 반혁명적인 작품이라고.

사실 이글은 제가 저의 홈피에 올렸던 글입니다... 다시 쓰기 귀찮아서 복사 했는데...
(죄송...ㅜ)
저의 답변에 문제가 있으면 문제제기 해주세요..

음.. 제가 저의 답변을 수정했습니다.. 질문자님께에는 에바가 쓰레기라고 한거는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도 할말은 하겠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저한테 쪽지를 보내셨는데.. 건담이 중년의 전유물이라뇨!!
훗.. 그럼 에바는 초딩들이나 조아하는 보통 로봇만화입니까?? 그리고 제가
에바의 관해선 질문자님보단 더 잘압니다.. 그 이유는 에바가 처음 나왔을때..
광팬이엇기 때문이죠... 왜 광팬이냐..에바가 건담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입니댜...
파일럿의 컨디션에 따라 싱크로율이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은.. Z건담의 싸이코뮤 시스템을 그대로 배낀거거 든요... 그리고 에바의 감독이 에바를 발표할때.. "에바는 건담을 의식해서 만든것이다." 라고 말했읍니다... 그러므로 건담이 없었다면.. 에바도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에바팬들은 건담에게 고마워야 해야 합니다!!

위에분들 대단들 하시네...

우주세기 건담 팬으로써 한마디 거들을게요

잘짜여진 설정에 선과 악의 대립이 아에 없는건 아닙니다

지온이 전쟁을 시작할때 생화학무기나 콜로니낙하등 여러가지 비인륜적인 행동을 했으니까요...

하지만요 그시대 만화치고 선과악의 대립이 아닌 사상적 대립을 가장 잘 나타낸것이 건담이라고 봅니다

퍼스트건담이 79년인데

그시대 만화수준은 안봐도 뻔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어거지 설정은 아무리 건담팬이라도 좀 씁쓸하네요

구프의 히트로드라든가... 뭐 그런거요...

역습의 샤아 이후의 건담은 솔찍히 건담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리얼 로봇으로 이름을 쌓아왔던 건담을 하나하나씩 무너트리는게 그 이후의 작품이기때문입니다...

에바는 게임으로 살려보려고 하는거 같은데

이제부터 길어봐야 10년이상 갈까요?

이미 글에서 쓰셨 듯이 어느곳에서는 건담이 1위이고 어느곳에서 에바가 1위입니다

인기투표란 주관적이라는 점도요

 

왜 다 아시면서 분쟁이 될만한 글을 올리신 것입니까?

 

건담의 애니상 접근법과 에바의 접근법은 다릅니다

건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건담을 좋아하시는 이유로는 보통 로봇의 기체를 중점적으로 생각 하십니다

에반게리온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에바를 좋아하시는 이유로는 보통 케릭터의 상황에 따른 심리적 묘사 입니다

윗 두줄 보통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주관적인 견해입니다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가지지 안을뿐더러

자기가 좋아하는 부분이 다른 사람과 같을수도 다를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보기에 건담이 제격이다 생각하시면 건담을 더 열심히 보시면 되는 것이고

자기가 보기에 에반게리온이 제격이라면 에반게리온을 더 열심히 보시면 되는겁니다

 

자기맘에 드는 것이 이것 인데 왠지 그것과 비!슷!해보이는 것이 왠지 잘나가는것 같아 보인다고

그것을 비교하는것을 보면 당황스럽습니다

 

양쪽 팬사이트 가입해서 글 올라온 것을 저렇게 해석할수도 있구나 하고 읽어보십시오

자기랑 생각이 안맞다고 헐뜯을 생각부터하니 말다툼만 일어나지요

 

순위가 중요합니까? 자기가 좋아하면 그만입니다

건담 카페 가입하셨으면 건담 이야기를 하시면되고

에반게리온 카페를 가입 하셨으면 에반게리온을 이야기하시면 됩니다

 

세상에 재미난 구경이 불구경하고 싸움구경 이라는데

비교를 하는 것 부터가 싸움의 시작입니다

남이 나를 친구와 비교한다 생각해보세요

둘의 입장이 다른데 비교당해서 나쁜소리 듣는다면 조용히 넘어 갑니까?

비교는 같은 입장에서 가능한 겁니다

 

한마디로 A사 잡지에서 1등한건 저기 기준에서 1등할만 한거고

B사 잡지에서 2등이면 저기 기준에서는 2등 할만해서 준겁니다

 

잡지사 마다 기준이 다른데 보통 사람들 기준이 같겠습니까?

답이 있어서 여기에 맞다 틀리다 확실하게 구분되지 안는다면

싸워봐야 뭐합니까? 답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