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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저자사전

레이첼 카슨

[ Rachel Carson ]

레이첼 카슨(Rachel Carson, 1907~1964)은 <TIME>지에서 선정한 20세기를 변화시킨 인물 100명 중 한 명이다. 1907년 5월27일 펜실베이니아주의 시골 마을인 스프링데일에서 태어난 카슨은 어려서부터 작가가 되고 싶어했다. 작가로서의 꿈을 펼치기 위해 펜실베이니아여자대학(지금의 채텀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던 그녀가 해양생물학자로서 길을 가게 된 것은 필수 과목으로 강의를 듣던 동물학에 심취하면서부터이다. 결국 레이첼 카슨은 전공을 동물학으로 바꾼다. 1929년 졸업한 카슨은 우즈홀해양연구소에서 잠시 일했으며, 1932년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동물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레이첼 카슨은 대공황 시절에 미국어업국에 들어가 라디오 대본을 쓰는 일을 했으며, <볼티모어 선> 지에 박물학에 관한 특별 기사를 기고하여 어려운 가정형편의 부족한 수입을 보충했다. 1936년에는 과학자이자 편집자로서 연방 공무원으로 근무를 시작해 15년간 일했으며, 미국어류야생동물국에서 발간하는 모든 출판물에 대한 편집 책임자 자리까지 승진했다.

카슨은 자연 보존과 자연 자원에 관한 팜플릿을 작성하고, 과학 기사들을 편집했다. 남는 시간에는 정부 차원의 연구를 서정시적인 산문으로 썼다. 처음에는 <해저>라는 제목의 기사로 1937년 <어틀랜틱 먼슬리>지에 게재한 내용을 엮어 1941년 11월 『바닷바람을 맞으며(Under the Sea Wind)』라는 책을 냈다. 1951년 7월 카슨은 바다에 관한 연구서인 『우리를 둘러싼 바다(The Sea Around Us)』를 출판하여 이듬해 미국 도서상을 받는다. 1955년에는 『바다의 가장자리(The Edge of the Sea)』를 출판했다. 이 책들은 바다의 전기라고 일컬을 만한 것으로, 『우리를 둘러싼 바다』는 당시 86주 동안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카슨은 이 책들로 해양생물학자이자 대중 과학 작가로 큰 명성을 얻었다. 카슨은 1952년 정부 공무원의 일을 그만두고, 집필에 전념했다. 카슨은 이후 『아이에게 경이로움을 느끼도록 돕는 법』(1956), 『끊임없이 변하는 해변』(1957) 등 살아 있는 세계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알려주기 위한 글들을 다수 썼으며, 생태학에 관한 책을 한 권 더 쓰려고 계획했다. 카슨이 모든 글에서 표현하고 있는 자연에 대한 그녀의 인식은, 인간은 자연의 일부에 불과하며, 인간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특징은 오직 자연을 변화시킬 수 있는(때로는 다시는 돌이킬 수 없게 만드는) 능력을 지니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 합성 살충제의 사용이 크게 확산되는 데 우려한 카슨은 DDT 같은 살충제의 오용이 자연 환경과 인간에게 심각한 위험이 된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려고 노력했다. 1962년 『침묵의 봄(Silent Spring)』을 출판하면서 카슨은 DDT 사용을 주장하는 농학자와 정부의 관행에 도전장을 던지고, 자연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각을 바꿀 것을 촉구했다. 카슨은 화학 산업계와 일부 정부 인사들로부터 갖은 협박과 공연히 사람들을 불안케 만든다고 공격받았지만, 그녀는 용감하게 우리도 다른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똑같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자연계의 일부라는 사실을 주장한다. 1963년 의회 증언에서 카슨은 인간의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촉구했다.

그러나 레이첼 카슨은 1964년 4월14일, 오랫동안 앓아오던 유방암으로 인해 5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생명의 아름다움과 고유성에 대한 그녀의 증언은 지금도 새로운 세대에게 살아 있는 세계와 그 속의 모든 생물을 보호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발표 작품

통합검색 끊임없이 변하는 해변 통합검색 바닷바람을 맞으며(Under the Sea Wind) 통합검색 아이에게 경이로움을 느끼도록 돕는 법 통합검색 바다의 가장자리(The Edge of the Sea)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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