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는 무엇보다도 감기 예방에 좋습니다. 예전에 어느 선비가 과거보러 가는 도중에 날이 저물어 민가에 하룻밤을 묶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 선비가 그만 감기 몸살이 걸렸어요. 몸에 열이 발생하니 갈증이 났던 모양입니다. 주인을 깨우기가 미안하여 바깥으로 나가 큰항아리에 있는 물을 벌컥벌? 마셨어요. 예전에는 어둠을 밝히는 불이 없었으니 그게 무슨 물인줄 몰랐지요.아침에 일어나보니 감기 몸살이 싹 사라졌어요. 그 물이 바로 김장을 담그기 위한 배추씻은 물이었답니다.

 이처럼 배추와 뿌리는 비타민 C와 식물성 섬유가 풍부하고 칼슘, 철분, 카로틴 등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뿌리부분 보다는 푸른색을 띄는 배추잎이 약효가 더욱 좋습니다. 배추잎은 국을 끓여 먹는 것이 비타민C를 제일  많이 섭취하는 방법이며,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배추는 성질이 평하거나 성질이 약간 차고 또는 맛은 달고 성질이 따뜻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비.위장에 도움이 되고, 변비, 해열, 숙취, 종기에 도움이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마 종기에 도움이 된다는 기록 때문에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배추에는 배추속 부분의 노란색 잎에는 ""시니그린""이라는 성분이 있어 이것이 분해되면서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효솨가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항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말처럼 그렇게 강력하지는 않는가 봅니다. ""동의보감""에는 종기에 좋다라고 기록된 것으로 볼 때는 말입니다. 아마 강력한 항암 효과가 있다면 동의보감이나 기타 의서에 기록이 남아 있을 터인데 말입니다.  어찌 되었던 푸른색의 채소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니 즐겨 드시지요? 특히 배춧잎으로 국을 끓여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