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통신장애→대란이 남긴 것 '테러 무방비'…군대-금융-의료계까지 취약점 노출

이정미 기자 | eco@ecomedia.co.kr | 입력 2018-11-26 13: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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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V조선 캡처)

KT건물 화재로 통신장애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의도적인 외부 위협이었다면 치안에도 취약점을 그대로 노출한 셈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4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지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서대문구, 은평구 등은 물론 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까지 텔레비전, 인터넷, 전화가 먹통이 되면서 혼란을 겪었다. 또 가게에서는 카드결제에 차질을 빚으며 주말 장사에 큰 타격을 피하지 못한 상황. KT는 이번 통신 장애 대란으로 천문학적인 피해보상과 기업이미지에도 영향을 끼칠것으로 보이면서 후폭풍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경찰, 군대, 병원에서도 통신망 장애로 먹통이 되고, 일부 은행 영업정과 ATM기계에서도 타격을 입으면서 의도적인 테러였다면 사회 안전망에 허점이 있음을 그대로 보여준 사례라는 의견이 나왔다. 26일 이만종 한국테러학회장 겸 호원대학교 법경찰학과 교수는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 아침'에서 "우리나라는 통신망에 너무 많은 것을 의존하는 IT 강국이다. 재난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천재지변을 생각하지만 이번 사건도 일종의 재난이다"고 의견을 밝혔다.

또 그는 "만일 위해 세력이 이런 국가기간시설 공격에 성공한다면 굉장한 사회교란을 겪을 것"이라며 "통신이 마비된 상태에서 지하철,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 2차 공격을 하면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다. 테러의 방법도 지능화, 고도화 되고 있는 만큼 과학의 착시 속에서 새로운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환경미디어= 이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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