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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연산군과 제안대군에대해..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9,719 작성일2008.07.30

어린시절 서러운삶으로인해 군주가되어서는 극도의이상한성격을 지닌 연산군은 유독 제안대군에게만은 마음을 열고 숙부 제안대군을 둘도없는벗으로 여겼다는데 연산군이 제안대군에게만은 마음을 열였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요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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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가온
식물신
한국사 44위, 한국어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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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은 어머니 폐비사건으로 인해서 조정과 왕실에서 멀어지고 그렇게 지내온 만큼 많이

외롭게 살았습니다. 이에 제안대군은 이 연산의 외로운 마음을 그 누구보다 더 실감하여 연

산을 위로해 주었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제안대군은 형 인성대군이 어린 나이에 죽었기 때문에 1469년 아버지 예종이 죽을 당시 왕

의 후계자로서 자격을 갖추고 있었으나, 당시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그 할머니 정희왕후가

자을산군(성종)을 후계자로 지목하여 왕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왕실에서 제안

대군은 자신의 존재란 큰 자리를 차지하지 못함을 알고 많이 외로워했습니다.

 

더구나 모후인 예종의 제2계비 "안순왕후" 도 성종의 모후 인수대비보다 서열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인수대비가 "정희왕후"에게 크게 인식이 되어진데다 또 인수대비의 카리스마에도

눌려 제안의 어머니 또한 왕실에서 별로 큰 자리를 잡지 못하여 그 영향력이 없었습니다.

 

그러니 연산군은  제안대군의 이러한 가엾은 사정을 자신과 동병상련의 느낌으로 여기고서

다가갔던 것입니다 자신은 물론 어머니의 연약한 사정까지도 같았으니 연산은 당연히 제안

대군에게만은 마음을 열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인수대비의 아들 진성대군을 비롯한 다른

후궁들의 소생 왕자들, 즉 이복동생들에게 혈육의 정을 느꼈을리는 만무한 상황이였죠

 

비록 제안대군이 연산군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여 풍류를 즐기면서 장녹수를 만나게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제안대군은 권력에 욕심을 냈다기 보다는 그저 조정과의 실랑이로 망가져

가는 조카 연산군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고 다가감으로서 연산군이 제안대군의 마음을 고맙

게 여기어 그 마음을 다 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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