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질문 만약 제안대군이 세자책봉을 받았다면 어땠을까요?
centu 조회수 2,741 작성일2011.07.19
예종 사망 당시 제안대군은 4살인가 그랬죠??

근데 만약 제안대군이 이미 세자책봉을 받은 상태였다면

빼도 박도 못하고 그냥 왕 자리는 세자한테 가야하는거 아니었나요??

세자책봉을 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왕 자리가 월산대군이든 잘산대군이든한테 기회가 간거였겠죠??

어차피 다 같은 세조의 피를 이어받았으니까...



또한 비슷한 문제이긴 한데

만약 소현세자의 장남이 이미 세손 책봉을 받은 상태였다면

봉림대군이 그렇게 쉽게 세자가 되지 않았겠죠??



또한...역시 또 만약이긴 하지만...

단종이 세손 책봉을 받은 상황이 아니었고

만약 문종이 세자 시절 죽었다고 쳤을 때

그리고 세종 또한 급서했다면...

왕위가 누구한테 가도 상관없는 상황이었을까요??

꼭 단종한테 가야하는게 아니고 수양대군한테 가도 이론상 상관없는 상황이었겠죠??...


프로필 사진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1 개 답변
1번째 답변
프로필 사진
gaur****
초인
한국사 95위, 세계사, 경매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고금을 통틀어 대권을 잡기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명분입니다.

 

그리고 세자 또는 세손을 책봉 받은 것은 그 명분을 쥐었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예종이 만일 어린 아들을 세자에 책봉 하고 죽었다면 정희대비도 함부로 세자를 폐하고 자을산군을 왕위에 올리지는 못했을 겁니다.

 

소현세자는 죄를 받고 죽은 것이 아닌 병사했다고 공표 되었으니 만약 그 장자인 원손이 세손 책봉을 받았다면 봉림대군을 세자로 책봉하기 위해서는 여론의 의심어린 눈초리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앞의 두 경우는 차기 대권을 양도할 중간 매개인인 정희대비와 인조가 있었지만,

 

단종의 예로 드신 경우는 그런 매개가 없습니다.

 

세종은 소헌왕후가 사망하고 새 왕후를 들이지 않았고, 문종 역시 현덕왕후가 사망하고 왕후를 책봉하지 않아 단종에게는 조부모도 부모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즉, 단종을 왕위까지 이어준 매개는 세종의 세손책봉, 문종의 세자책봉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르기 위해선 찬탈, 반역 외엔 없는 것이죠.

 

만약 단종이 세자, 세손 책봉을 전혀 받지 못했다면 그저 어린 왕자에 불과합니다.

 

당시 세가 컸던 수양대군이 무력으로 왕위를 찬탈하기 더 쉬웠을 것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2011.07.20.

  • 채택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UP 눌러주세요!
UP이 많은 답변일수록 사용자들에게 더 많이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