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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조선시대 왕자 - 왕세자말고 대군/군의 교육
jsl1**** 조회수 5,656 작성일2004.02.08
조선시대엔 왕의 적자가 '대군',

서자가 '군'이라고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뭐 광해군 제안대군 이런 사람들 있었던것이라고요.


그런데

보통 조선의 왕세자는 '세자시강원'이라는 왕세자 교육담당부에서 교육을 받았다고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보통의 군과 대군은 어디에서 어떻게 교육을 받았습니까?



그리고 왕자, 군이나 대군이 궐밖으로 허락없이 맘대로 나돌아다녀도 괜찮은가요?
왕의 총애를 받는다는 한에서말입니다.


좀 전문적인 질문인것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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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영웅
한국사, 전통 예절, 의식, 세시풍속, 명절 81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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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자를 대상으로 한 「임금 만들기」교육은 현재 부모들의 교육열 못지 않았습니다. 일단 원자(元子·임금이나 세자의 첫아들)로 태어나면 그때부터 보양청(輔養廳)이 설치돼 유아교육을 담당했고 3∼4세가 되면 현재의 유치원에 해당하는 강학청(講學廳)에서 「천자문」 「동몽선습」 등을 가르쳤습니다. 15세쯤 세자로 책봉되면 시강원(侍講院)에서 본격적인 「임금만들기」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왕세자 이외의 대군이나 군의 교육기관은 종학입니다.

조선시대 왕세자가 아닌 대군이나 군은 똑똑하면 오히려 질시의 대상이 됩니다. 자칫 잘못하면 역모의 주동자로 몰릴 수도 있었습니다(사실 많은 왕자들이 역모에 몰려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또한 학문을 열심히 했다고 해서 실질적인 관직에 나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저 결혼하기 전까지는 궁궐에서 조용히 살다가 결혼 후 명예직과 재산을 받고 궁궐 밖으로 나가 왕의 신하로서 숨죽여 살아야했습니다.

당연히 학문의 의욕이 없고 그 성취도 매우 미미했습니다. 한마디로 얘기하면 글을 읽지 못할 정도로 무식한 왕자들이 많았다고 보아야 하지요. 이에 최소한의 학문을 익힐 필요성을 느껴 종학이 설치됩니다.

종학이란 왕족의 자제들, 즉 종친의 자제들 교육을 위하여 설립된 것으로 교육행정체계로서는 다른 교육기관과는 달리 예조에서 관장하는 것이 아니고 종부시(宗簿侍)의 감독을 받는곳이라 합니다. 이는 1428년(세종 10)에 설치되어졌습니다. 대군(大君) 이하 왕의 8촌까지의 종친과 부마(駙馬)를 교육시키기 위하여 창설한 특수학교로서 교사(校舍)는 경복궁 동문인 건춘문(建春門) 밖에 있었습니다.

종학은 8세의 어린 나이에서부터 50세까지를 모두 종학내에 취학하도록 하여 의욕 없는 학문을 강요받게 하였으니 학문의 정도는 천연폐업으로 익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종학의 운영이 성균관을 비롯한 제 학교의 궁극적이고 현실적인 교육목적과는 다르게, 종친들에게 국가의 통치질서에 순응할 수 있도록 기본적 소양만을 갖추게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종학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내용보다는 종친들의 품행에 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이어서 종학내의 학문적 분위기가 어떠하였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해 줍니다.


** 왕을 위시하여 세자나 대군 및 군들은 마음대로 궁궐 밖을 나갈 수 없었습니다. 특별한 행사(왕릉참배, 종묘와 사직의 제사, 기타 공식적인 일)이외에는 외출이 엄하게 통제되었습니다. 허락없이 마음대로 행동했다가는 사도세자와 같이 죽임을 당하는 수도 있습니다.

2004.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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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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