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부부는 아닙니다. 각자 남편과 부인이 따로 있습니다.
아마 13년 동안 같이 방송을 하다보니 호흡도 잘 맞고, 진짜 부부같이 느껴지는 건 아닌가 싶네요.

다음은 2001년 1월에 행복이 가득한 집에 실린 김혜영씨 인터뷰 내용 중 일부입니다.

“사실 석이 오빠와도 싸우다가 화해하고 또 싸우고 그래요. 사회생활에서야 싸움이 나면 내가 그만두면 그만인데도 둘이 굳이 붙어서 이렇게 지내는 것을 보면 석이 오빠는 선후배를 떠나 ‘일에서의 부부’라고 생각해요. 싸움도 결국 ‘칼로 물 베기’가 되지요. 집에서 남편과 싸움이라도 하고 나면 친오빠처럼 상의도 하고 조언도 듣고 할 만큼 미덥구요.” 사실 살을 붙이고 사는 부부도 네 쌍 중 한 쌍이 이혼을 할 만큼 인간 사이의 정이 메마른 이즈음에 어떻게 갈등이 없었을까. 하지만 그 어떤 갈등이라도 최소한의 신뢰만 남아 있다면 해결될 수 없는 것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