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무엇? 나로호와 달리 순수 국내 기술 2021년 발사 예정, 28일에는 시험발사

28일 누리호의 시험발사체가 발사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호는 ‘KSLV-II 누리’를 한국어로 부르는 이름으로 KSLV 계획에 의해 개발중인 대한민국의 우주발사체다.

당초 ‘한국형발사체’라는 명칭을 사용했으나 2018년 9월 3일 명칭공모전에서 뽑힌 누리가 정식 명칭이 되었다.

나로호와는 달리 순수하게 우리나라에서 독자 개발중이며 2021년 첫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총 3단 액체로켓으로 만들어질 예정이고, 경사각 98도 600km~800km 지구저궤도/태양동기궤도에 1.5톤의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누리호 제작을 위한 기술 실증을 위해 개발된 나로호가 100kg의 위성을 300km 궤도에 올려놓는 성능을 가졌음과 비교하면 실용 발사체로서 사용할 수 있는 스펙을 목표로 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우주 선진국들의 본격적인 발사체에 비하면 여전히 작은 규모이다.

누리호 개발사업은 크게 3단계로 나눠서 이뤄진다.

1단계(2010.3 ~ 2015.7): 액체로켓엔진 시험 설비 구축, 7톤급 액체엔진 개발 (5,008억원)

2단계(2015.8 ~ 2018.3): 7톤급 및 75톤급 엔진 개발 완료, 성능검증용 시험발사 (8,020억원)

3단계(2018.4 ~ 2021.3): 75톤급 엔진 클러스터링 및 3단형 발사체 개발, 제작, 발사 (6,544억원) 이다.

조광래 항공우주연구원장에 따르면 누리호는 향후 상업발사체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한다.

즉, 일본의 H-IIA 로켓과 같이 고성능이지만 지나치게 비싸 상업적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개발방식을 지양하고, 저렴한 발사체를 개발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는, 단기목표로 2018년 시험발사체 발사는 물론 2021년 누리호의 두번의 성공적인 발사가 목표이다.

누리호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누리호를 기반으로 후속 발사체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75톤 엔진을 지속적으로 개량하여 최종적으로 85톤급 엔진으로 개량하는 것을 목표를 하고 있다.

계획을 보면, 1단에 75톤급 엔진 4개를 클러스터링한 누리호와 달리 85톤급 엔진 9개를 클러스터링한 대형 발사체도 있다. 이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