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민경미 기자] 지하철 개통이 부동산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11월 2째주 기준 -0.01% 하락했다. 4개구 가운데 송파구가 -0.10%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1월 2주 기준 아파트 거래건수는 2407건이다. 작년 11월 한 달 거래량 6404건의 37.5% 수준이다. 
 
이처럼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지만 인천 가정동에 분양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기대감으로 높은 청약률로 마감됐다.
 
전철 개통은 수요유입에 효과적이라 개통지역 일대 시장은 상대적으로 빨리 안정화 될 수 있다.
 
2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이후 내년까지 수도권 내에서 총 4개 전철 노선이 신설 및 연장 개통될 예정이다.
 
다음 달 서울지하철 9호선 2, 3단계 구간이 개통 운행된다. 9호선 2단계(종합운동장~삼전~석촌고분~석촌~송파나루~한성백제~올림픽공원), 3단계(둔촌오륜~중앙보훈병원) 구간 개통이 임박해 시운전 중에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3개 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송파구를 관통해 강동구 초입까지 연결되는 이 노선은 송파 삼전동, 방이동, 오륜동, 가락동 강동 둔촌동 일대가 개통 최대 수혜 지다.
 
종합운동장역(2호선, 9호선 환승) 역세권인 잠실엘스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서울시 최대 입주단지인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석촌역, 석촌고분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오륜동에 위치한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또한 송파구에서 이번 노선 개통 최대 수혜 단지다.
 
강동구는 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둔촌주공이 수혜단지다. 현재 이주가 완료 돼 석면제거 공사 중인 둔촌주공은 추후 분양을 할 경우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 6월 이후(7월 예상) 개통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선은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강동), 미사강변도시(하남)를 거쳐 하남 덕풍동(신장동 등)으로 이어진다. 하남 구시가지에 해당하는 덕풍동, 신장동 일대의 경우 5호선 이용이 수월해진다.
 
지난 11월 7일 분양한 신장동의 현안2지구 호반베르디움은 평균 11.8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사동, 풍산동 등 미사강변도시 내 신설역 주변 역세권 단지들도 개통 이후 수요 증가할 전망이다. 구시가지인 신장동 일대 에코타운1~3단지, 덕풍동 센트럴뷰 등이 덕풍역을 이용할 수 있다.
 
당초 올해 개통예정이던 김포도시철도는 내년 7월경으로 지연됐다.김포 양촌을 시작으로 구래~마산~장기~운양~걸포북변~사우(김포시청)~풍무~고촌(이상 김포)~김포공항(서울 강서)으로 연결되는 이 노선으로 한강신도시 및 김포 구시가지 교통 불편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미 운양역, 구래역 등 역주변 아파트들이 지역 집값을 주도하고 있다. 고촌읍 일대 분양했던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등의 단지들도 완판을 이어가는 등 분양시장에서 김포도시철 효과를 보고 있다. 고촌에서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3차 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김포는 비규제지역에 해당 돼 관심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수인선 3차구간이 개통되면 수원에서 안산, 시흥, 인천 남동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진다. 안산의 한양대앞(상록구)에서 화성 봉담을 거쳐 수원 고색동, 수원역까지 연결하는 19.9km 구간이다.
 
안산의 경우 신안산선까지 개통이 되면 수요는 한층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교통 불편이 많았던 화성 봉담, 서수원 일대도 수인선 개통되면 수원역 환승도 한층 개선된다.
 
수원에서는 고등동에 대우건설과 GS건설이 4000여 가구를 짓고 이르면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안산 원곡동 원곡연립을 재건축해 내년 중에 분양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전철 사업은 개통이 지연되는 경우는 있어도 착공하고 나면 개통되지 않는 일은 없다. 따라서 개통 이후까지 충분한 보유한다는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전철개통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불안정한 시장 상황이라면 확실한 재료가 있는 개통예정 지역, 비규제 지역 내 부동산에 관심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한국정경신문 민경미 기자 nwbiz1@naver.com 민경미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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