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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했을 때 금리 인상 과정이 어떻게 되나요?
비공개 조회수 3,360 작성일2018.06.03

한국 은행에서 기준 금리를 인상시킵니다. 그럼 바로 시중 금리가 오르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농협,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에서 금리가 오르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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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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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원화의 발행기관으로 원화를 필요한 경우 무제한으로 발행할 수 있으며

반대로 한국은행이 원화를 빌릴 경우 최악의 경우에도 원화를 발행하여 갚을 수 있으므로

원화를 못 갚는다는 일은 절대 발생할 수 없으므로 원화에 관한한 절대적인 신용을 갖고 있어

누구나 한국은행이 채권발행 등을 통해 적정금리로 원화를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주게 됩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발권력을 바탕으로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통화신용정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민이나 하나은행 같은 금융기관들이 대출이나 금융시장에서 채권투자 등을

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대출이나 투자를 하기 위한 원화가 있어야 합니다.

보통은 이러한 원화를 예금을 통해 조달하지만 모든 필요한 돈을 항상 예금으로만

조달할 수는 없으므로 금융기관간 단기자금시장인 콜시장에서 돈이 남는 금융기관과

모자라는 금융기관간에 단기대출이 상시적으로 발생합니다.


한국은행은 결정된 기준금리보다 콜시장금리가 높아지게 되는 경우

기준금리 수준에서 금융기관을 상대로 원화를 발행하여 단기대출을 해 주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콜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반대로 콜시장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아지게 되는 경우

기준금리 수준에서 금융기관을 상대로 환매조건부채권을 발행하는 등으로

자금을 흡수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콜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콜시장금리는 잠깐은 기준금리를 벗어날 수 있지만 결국은

기준금리에 종속되고 되고 금융기관들은 콜시장에서 기준금리 수준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하므로

이를 바탕으로 한 대출이나 투자에도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예를 들어 1.25%로 콜시장에서 차입하여 신용프리미엄+기간프리미엄+이윤을 붙여

2.5%에 대출을 했던 금융기관이 기준금리가 1.5%로 올라 콜시장에서 1.5%로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2.5%로 대출할 경우 결국 이윤이 0.25% 줄게 됩니다. 따라서 이전의 이윤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2.75%로 대출금리를 올리게 되는 것이 정상적인 행태이겠지요.

다만 다른 금융기관과의 경쟁관계, 콜시장 이외에 다른 경로로의 자금조달 등을 감안하면 금융기관별로

시기나 인상폭의 편차가 발생하게 됩니다.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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