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재미있네요^ㅁ^

1) 먼저 연봉 측면에서 따져 보겠습니다.

배영수의 올해 연봉은 작년에 비해 100% 인상된 2억2천만원.

박찬호의 올해 연봉은 150억입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11위이며, 투수 중에서는 6위입니다.

30개 팀이 있는 메이저리그에서, 훌륭한 선수들이 즐비한 메이저리그에서

정말 top 수준의 최고 연봉이죠.

대충 계산해보니 박찬호가 배영수 연봉의 70배 이상을 받는군요.

그렇다면 연봉 측면에서만 보면, 박찬호 1명=배영수 70여명이 되겠군요.

2) 다음으로 실력 측면에서 따져 보겠습니다.

비록 수준차이는 극과극이지만;ㅁ; 서로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제대로된 비교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을 전제하죠.

먼저 박찬호는 매우 많은 구질을 사용합니다.

투심 패스트볼, 포심 패스트볼(직구), 커브,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등..

물론 요즘은 잘 던지지 않는 슬러브도 있구요.

커브 중에서도 오늘 양키스전에서 결정구로 주로 던졌던 파워 커브,

박찬호가 컨디션이 좋을 때만 카운트 잡기 위해 던지는 슬로우 커브

등등 커브 중에서도 종류가  나뉘구요. 어쨌든 박찬호는 상당히 많은 구질을 던집니다.

배영수의 구질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더군요.

우리나라 투수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배영수는 주로 직구를 많이 던지며 맞춰 잡는 스타일입니다.

따라서 컨트롤이 쪼금만 흔들려서 제구가 되지 않는다면 많이 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 타자를 상대로 해서는

컨디션이 안좋아도 특유의 제구력으로 견딜 수 있겠지만..

메이저리그 타선이라면 혼쭐나죠.

그리고 메이저리그는 슬라이더에 아주 익숙하기 때문에,

아주 빠른 직구를 구사하는 투수가 아니라면 이렇게 단순 구질로는 힘이 듭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박찬호가 배영수보다 훨씬 뛰어난 투수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 점은 야구월드컵이 열리면 직접 확인할 수 있겠군요.

박찬호, 배영수 둘다 한국 대표로 나갈테니 말이죠.

좋은 답변 되었기를 바랍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