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호세 배영수 구타 사건

1) 개요

2001년 9월 18일 정규리그에서 롯데 펠릭스 호세 선수가 삼성의 배영수 선수를 폭행했던 사건입니다. 당시 상대 투수 배영수는 용병타자인 호세에게 위협구, 고의사구를 던지고 역시 용병타자인 얀에게도 위협구에 이어 고의사구를 던졌습니다. 이에 분노한 1루주자 호세는 갑자기 1루에서 달려와 주먹으로 배영수 선수의 안면 왼쪽을 강타해 잔여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받았습니다.

2) 호세의 입장

주먹을 휘두른 당사자인 호세는 배영수가 자신과 얀에게 던진 공이 분명빈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호세는 “볼카운트 0-3에서 볼넷으로 내보낼 작정이었다면 그렇게 몸쪽으로 공을 던질 이유가 없었다. 또한 배영수는 2001년 10승 이상 올린 제구력도 괜찮은 투수 아닌가”라면서 “나를 맞히려 했을 때는 그래도 참았지만 곧이어 동료 얀이 강한볼에 맞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흥분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호세는 경기 후 숙소에 돌아와 흥분이 가라앉자 구단직원에게 “징계를 받게 되면 몇 경기나 출장 정지 되느냐. 이전에 역시 빈볼 시비끝에 상대 투수와 몸싸움을 했던 삼성 마르티네스는 어떤 징계를 받았는가”라고 묻는 등 자신의 행동이 시즌 막판 순위경쟁이 한창인 팀에 피해를 끼칠 것을 걱정했다고 합니다.

3) 배영수의 입장

배영수는 투구에 대해 “볼이 빠졌을 뿐이다. 호세나 얀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물론 경기 흐름(롯데가 4-3으로 리드하던 7회 2사 후)을 볼 때, 빈볼을 던질 상황은 더욱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2. 호세 배트 사건

호세는 2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7차전에서 홈런을 날린 뒤 흥분한 삼성 팬들이 투척한 물병에 맞자 

1999년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투수 임창용의 상대로 끝내기 3점 홈런을 친 호세는 1999년 10월 20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7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 롯데가 0-2로 뒤진 상황에서 6회초 투수 노장진의 상대로 1점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선수들와 환호하는 순간 흥분한 관중이 던진 물병과 라면국물, 음식찌거기가 음낭에 맞는 등, 던진데 격분, 관중석을 향해 방망이를 내던지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KBO는 호세 선수에게 10경기 출장금지와 벌금 300만원을 부과하고, 또 선수들을 이끌고 경기를 거부하려 했던 롯데 주장 박정태에게는 벌금 50만원, 관중난동을 예방하지 못한 삼성구단에게는 벌금 100만원을 징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