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장필구 기자) ‘다큐 3일’에서 경기 파주 문발동 28통의 72시간을 영상에 담았다.
2일 KBS2 ‘다큐 3일’에서는 ‘그날 이후, 우린 이렇게 산다 - 파주 문발동 28통’ 편이 방송됐다.
원룸 다세대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경기 파주 문발동 28통 주민들은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삼삼오오 모이기 시작했다.
문발 28통 마을 주민들의 삶에 대한 생각은 적막했던 마을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공부만 강요하지 않으며,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이야기하는 모습이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나만 잘 사는 삶이 아닌 함께 잘 사는 건강한 삶에 대하여 진지하게 고민했다. 그리고 공통된 생각으로 부쩍 가까워진 주민들은 하나 둘 모임을 만들었다.
막걸리를 나눠 마시던 중년 남성들은 ‘파노라마’라는 노래 모임을 결성하게 됐고, 이후 여성들이 모임에 참여하자 4중주 혼성합창단이 됐다.
성공회 최석진 신부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마당’이라는 이름을 붙인 1층 실내 공간을 제공했고, 이곳에서는 누군가 버리고 간 탁구대를 계기로 탁구모임을 결성했다.
주민 조형근 씨는 “저희 노래를 한 명, 한 명 뜯어보면 못 부르는 사람도 많다. 하나하나 부르면 다 별론데 합창으로 해서 들으면 그럴듯하게 들린다. 저도 이런 것들이 ‘같이 사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KBS2 교양다큐 프로그램 ‘다큐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