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궁민남편' 캡처
MBC '궁민남편' 캡처

권오중이 쉽게 꺼내기 힘든 가족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희귀병에 걸린 아들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놓은 권오중에게 시청자들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다.
권오중은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궁민남편'에서 아들의 희귀병을 언급했다. 권오중은 종종 아들을 위해 방송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던 바 시청자들은 응원과 격려로 권오중에게 힘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 권오중은 멤버들과 함께 바다낚시를 계획했다. 조리사 자격증이 있는 그는 멤버들을 위해 궁중만찬도 준비했지만 풍랑특보로 계획이 취소됐고 이들은 가두리 낚시터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권오중은 계획이 무산되자 몹시 우울해 했다. 평소 주말에는 스케줄도 잡지 않을 정도로 가족에게 전념했던 권오중이기에 처음으로 계획했던 바다낚시의 취소가 더욱 아쉬웠던 터.

'궁민남편'을 통해서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려 한 사연도 공개됐다. 권오중은 결혼한 뒤 별다른 취미 없이 아내와 아들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삶 한가운데에는 희귀병을 앓는 아들이 있었다.

권오중은 아들을 '특별한 아이'라고 말하면서 친구이자 아빠로서 아들을 지켜주고 있었다. 다양한 요리 자격증을 딴 것도 아들 때문이었다. 낚시를 하면서 아들과 다정하게 통화하는 자상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권오중은 "아이가 많이 허약했다. 병원에 갔더니 건강요법을 해야 한다고 하더라. 유기농을 먹이고 시중에 파는 것을 먹이면 안 된다더라. 갑자기 먹일 게 없어서 그때부터 요리를 하게 됐다. 지금은 나아져서 아무거나 잘 먹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아들은 평범하게 태어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는 한명이고 전 세계에서는 열다섯 명이라는데 그 케이스와 또 다르다. '특별한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친구이자 아빠로서 아들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였다.

권오중의 담담한 고백에 시청자들은 응원으로 그를 격려했다. 가족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전하며 아들을 챙기는 자상한 모습을 응원했다. "훌륭한 아빠", "따뜻한 감동을 줬다"는 반응과 함께 아버지로서의 삶도 응원한다는 격려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