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논문
텔레비전을 통한 정치적 패러디
초록
이 연구는 텔레비전을 통한 정치적 패러디 현상을 하버마스의 공론장의 틀 속에서 점검한다. 인터넷 패러디와 TV의 접합된 형태로 나타난 “시사투나잇,” 뉴스프로그램 자체의 패러디인 “돌발영상,” 그리고 연예ㆍ오락 장르의 “무한도전”에서 나타나는 패러디 문화를 분석했다. 패러디가 가지는 전복과 유희를 넘어서 나아가 텔레비전에서의 패러디가 일반 시민들과 정치를 매개하여 소통하게 하고 공론장으로서의 자리매김할 수 있는 지에 대한 가능성을 고찰한다. 기존의 미디어 공론장 연구에서 소홀했던 오락적 성향의 프로그램들에서 시도하는 정치 패러디 연구의 중요성을 주장한다. 또한 패러디에 관한 기존의 논의는 패러디 고유의 특성에만 집중하고 공론장의 맥락에서의 비판적 고찰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Contemporary Korean television uses political parodies more actively through humorous representations of various political issues. This case study attempts to examine the possibilities of the public sphere via political satires on television. Parodies on television requires more scholarly attention to examine how television can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the public sphere. By tackling parodies on entertainment programs, news, and a dedicated parody show, this paper argues for the importance of non-journalistic programs in the study of the public sphere and media by examining discourses surrounding three programs - "Sisa Tonight," "Dolbal Youngsang," and "Infinity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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