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백종원 개무시. /사진=SBS 방송캡처 |
이날 백종원은 시식을 거부했던 홍탁집에 다시 찾아갔다. 지난 번 백종원은 일단 시식은 보류하고, 더이상 어머니가 눈물 흘리지 않도록 백대표를 설득시킬 방법을 찾아보라고 했다. 아들 권상훈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건 내 가게라고 생각하고 할 것"이라면서 "엄마가 시키는 대로 배우든 할 것, 고민 많이 했다"며 첫 점검 후 변화할 각오를 다진듯해보였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백종원 개무시. /사진=SBS 방송캡처 |
걱정된 제작진은 다음 날 홍탁집을 찾았다. 제작진은 “연습이 얼마나 진척되었냐”고 물었고, 아들은 “연습은 시간 날 때마다. 하루에 한 번 닭볶음탕을 연습한다”고 대답했다.
이에 제작진이 “왜 하루에 한 번 하냐. 촬영 이후에 따로 연습은 하냐”고 질문했다. 하지만 아들은 촬영 이후에는 닭볶음탕을 만들지 않았고, 백종원 방문 하루 전인데도 양념장도 직접 만들어 본 적도 없었다. 아들은 장사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이어진 다음 주 예고편에서 결국 백종원은 아들에게 분노를 터뜨렸다. 홍탁집 아들은 "지난 일주일 동안 뭘 했냐, 다 배웠냐"고 묻는 백종원에게 "닭 치는 것, 양념장을 만들었다. 아직 (못 배웠다)"고 답해 분노를 자아냈다.
또 백종원은 서툰 솜씨로 닭을 치고, 설거지 통 옆에서 닭을 씻는 아들의 모습을 보고 "음식하는 사람인데 모를 거 같냐. 딱 하는것만 봐도 아는데. 내가 카메라만 없었으면.. 설거지 거리가 있는데 여기서 닭을 씻고 있다고? 이건 몰라서 그런게 아니라 안 한 거다. 나를 개무시 한거야"고 화를 냈다.
결국 백종원은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만 할거냐"고 물었고, 홍탁집 아들의 답 없는 침묵에 "어머니 죄송한데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