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우승 노린다” 베트남 대도시 가득 메운 박항서 감독 응원 행렬

2018-12-07 07:40

add remove print link

10년 만에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을 노리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선수들과 팬들의 공이다"라고 결승 진출 소감 밝힌 박항서 감독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각)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베트남 하노이의 마이딘 국립경기장에서 2018 아세안 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이 열렸다.

베트남 대표팀은 필리핀을 맞아 후반 막판 터진 두 골을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4대2로 결승에 올라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을 노리게 됐다.

필리핀전을 마친 후 박항서 감독은 "10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승리는 우리 팀과 선수를 응원해 준 팬을 위한 보상이다. 함께 싸워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즈키컵 준결승이 열린 마이딘 국립경기장 / 이하 연합뉴스
스즈키컵 준결승이 열린 마이딘 국립경기장 / 이하 연합뉴스

베트남은 결승에서 말레이시아와 맞붙는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은 조별예선에서 만난 바 있다. 박 감독은 "예선에서 승리했지만 더욱더 철저하게 준비해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10년 만에 결승에 진출한 베트남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특히 결승 진출 이후 모든 공을 선수들과 팬들에게 돌린 박항서 감독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하노이를 비롯한 대도시에는 많은 사람이 오토바이를 끌고 나와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고 승리 이후 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AFF 스즈키컵 결승은 오는 11일 말레이시아, 15일 베트남에서 홈·원정 경기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하노이 시내를 가득 메운 베트남 축구팬들
하노이 시내를 가득 메운 베트남 축구팬들
home 변준수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