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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문화 대통령 음악인 서태지 님이 지식인에 묻습니다
kin_**** 조회수 1,005,367 작성일2007.02.06
서태지문화대통령 음악인 서태지 님이 지식iN에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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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음악은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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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위로' ......

음악이 나에게 미친 영향은 내가 인식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많겠지만

가장 큰 영향을 미친건 '위로'인 것 같다.

내 삶의 처음 음악은...  5-6살때 쯤으로 기억한다.

아주 커다란 회색 라디오에 동요테이프를 넣고

엄마,아빠 앞에서 언니동생과 셋이 율동 맞춰서,,,

"정글숲을 지나서 가자~엉금엉금 기어서 가자~♪~~~'

재롱을 부렸던 것. ..

고된 삶속의 엄마아빠와 철없이 맑았던 우리 세자매가 있고..

작은 방 한칸에서 힘들었던 다섯가족에게

분명 그 음악이 위로가 되어주고 있었던 것 같다..

어릴적엔 교회 성가대,  초등학교 합창부 하면서

조용하고 부끄럼 많던 내 성격을 덮어주는 친구였고

질풍노도의시기라는 사춘기 시절엔 특히 ..

그때 일기장을 보면 이런 말들이....

'음악이 없었으면 지금 이 힘든 상황을 어떻게 참아내고 있을까?... '

눈물자국이 남아있는 일기장 속에서도 음악이 들어있다.

(그 때 들었던 음악들은 지금 들어도 .....  17살이 듣는 것 같다. )

또....

짝사랑 했던 사람이 자주 불었던 휘파람 소리도 기억난다.

내 옆을 지나면서 무심코 불었을 그 휘파람.

떨려서 말 한마디 나누지 못했지만 그 휘파람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환해지던 기분. . ^^;

그 휘파람 멜로디가 어떤 음악인지 알아내려고

레코드가게에 가서 물어보기도 하고.. ㅋ

( feels so good이었다.  이 음악은 지금까지도 기분내고 싶은날의 아침용 음악이다.)

또....  첫사랑에 실패해서 백만번 듣고 위로 받았던 creep. ..

이거 계속들으면 나중엔 화장실 가고 싶다눈.. ㅋㅋㅋ 쉬~

이렇게 지금까지의 내 삶에서

주로 음악은 나를 '위로'해 주는 존재였다.

 

 

 

 

음악은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지금 내 삶에서 음악은 위로인 동시에 '당연한 친구'인 것 같다.

혼자 걸어다닐 땐 이어폰으로 들을 수 있고

티비를 켜도 나오고,

영화를 볼 때도,

게임을 할 때도,

드라이브를 할 때도,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때도

심지어는 공중 화장실에서도...

애써 찾지 않아도 옆에 있어주고

필요할 때면 원하는 대로 있어주는

그렇게 당연히 있어주는 친구...

위로도 해주고, 재미도 주고, 감동도 주는 .

자연스럽게 나의 일상속 친구가 되어주는 게 음악인 것 같다.

내가 필요할 땐 원하는 대로 있어주고

그렇지 않을 때 조차 날 찾아와 주는

고마운.. 고맙다는 생각 조차도 이제야 하게 되는..

당연하게 있어주는. 일상같은 친구...

 

 

 

음악은 당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앞으로의 삶에 음악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 모르지만,

지금까지 그런것 처럼 위로도 되어주고 일상도 되어줄거라는 건

의심하지 않는다.

 내가 만나게 될 사람들과 겪게될 많은 일들 속에

공기처럼 자연스럽게 젖어 있을 음악.

특히 결혼을 하게되면 특별한 한 사람과 같은 음악을

 '공유'하게 되겠지..

앞으로의 내 삶에서 음악은 지금까지보다

좀 더 특별할 것 같기도 하다.

더 행복한 순간들을 기대하고 있고,

그 순간들속에 또 분명 음악이 있을테니까...

아마 다 늙어서도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한 누군가와 함께 듣게될 음악은

좀 더 특별하고 행복한 존재가 될 것이다. 라고 기대해 본다.

 

 

 

당신이 음악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것인가?

 

그러고 보니 음악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들 만큼

내가 음악에게 주는 영향력은 없다.

그치만 영화나 소설이 관객과 독자들에게 읽혀져야 의미가 있는 것처럼

음악도 듣는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음악에게는 큰 의미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들은 전문적인 비평가나 평론가 아니더라도

영화를 보고나서 별두개, 별다섯개 식으로 점수를 주곤 한다.

각종 문화들을 ★로 점수를 매기는게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나는, 특히 음악만큼은 ★로 점수를 매기고 싶지 않다.

음악을 만드는 사람도 별을 많이 따려고 만드는게 아닐 것이다.

물론 원하지는 않지만 붙여준 별이 많다면 만든 사람으로서는 기분좋겠지만 음악을 만드는 사람은 -물론 팔아서 이익을 남기기 위해 만든 음악이 아니라면- 그런것 보다 듣는이의 감정과 감동을 더 궁금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나는 음악에게 충실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음악이 하늘을 날고 있는지, 땅에 엎드려 울고 있는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나에게 뭘 말하고 싶은건지 먼저 생각해 보기 때문이다. 그런 후에 하늘을 날고 있는 음악은 내가 날고 싶을 때 함께하고, 울고 있는 음악은 울고 있을 때 서로 위로해 주며 함께 한다.

(모든 문화가 그렇지만) 음악은 누군가와 의사소통을 하는 하나의 암호화된 수단이다. 그 암호는 너무 추상화되어있어 복잡하지만 세상 어느 암호보다 아름답고 해독의 답이 무한한 신비로운 암호라고 생각한다. 

나는 귓전에 스치는 바람소리도 음악으로 여기고 

그 음악이 나에게 어떤 암호를 안겨줬는지 곰곰히 듣고

그런 일을 즐겁게 생각 할 줄 아는,

음악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한사람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ps

작곡가의 마음으로 부터 나온 음악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이렇게

위로가 되어주기도 하고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며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공기 같은 배경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어떤 음악을 만들던지 ★의 수와 정답은 만드는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소중하게 만들어진 음악은 소중하게 들어질 것입니다~

서태지님의 소중한 음악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 !

 

2007.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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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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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좀 씁쓸하군요..

뭔가 철학적이거나 역사적인 예를 들어야 할듯한 질문에다가 보통의 인간이 태어나 음악없이 살아간다는건 불가능이라 생각합니다만...

음악이 삶에 미치는건 과거라든가 현재 진행형이라던가 미래시제를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건 질문을 던진 당신이 더 잘 아실겁니다. 지금 이 타자를 토닥거리는 순간에도 우리는 이 비트가 음악이 되어 줄거란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사랑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미칠것이며 중요한 요소인가? 라는 질문과 다를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광범위하고 한줄로 서술이 가능한 문제이기도 하죠.

어떠한 영향일까요? 음악듣는게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걸 과학적인 증명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학생들은 이어폰을 귀에  놓아두지요. 이건 부정적 영향이고 이런 경우가 없는 학생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은 짜릿한 쾌감과 상승의 효과를 만끽하기도 합니다. 모순 그리고 이중효과.

하지만 음악을 버리기엔 우리는 한시도 떨어져 본적없는 이 손에 잡히지 않는 존재를 너무 가깝게 두었습니다.

 

내가 음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고싶으십니까?

그럼 당신을 돌아 보십시요.

당신이 음악을 만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쩌면 당신과 저와의 피드백 작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이건 아주 은은하고 작고 아무도 눈치 못채는 영향이죠.

처음엔 당신은 자기를 위함이라던가 음악을 사랑하기에 시작했을 일이었을겁니다. 지금은 듣는 귀가 처음과는 달리 아주 많아졌고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도 생겼습니다.'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이들도 있고 당신의 음악을 정말 좋아하기에 좋아하는 이도 있습니다. 그래서당신은 그들의 귀를 만만하게 녹록하게 보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 글로 하여금 내가 당신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나는 음악을 사랑하고 관심이 있고 지금 그래서 당신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습니다.

나는 지금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입니다.

음악의 영향은 항상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리고 내가 미치는 영향도 그렇습니다.

2007.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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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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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나를 세상에 밀쳣으며

이미 사회에 힙합이란 단어는 미친것이며

난 그런 힙합을 좋아하니 나또한 미친것이고

 

힙합 역사엔 "서태지" 다음으로 내이름 세글자가 새겨질 것이다

200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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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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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거려 봅니다.

 

'상상'= '꿈' + '표현' = 합리화 

 

너무 기나요?

 

시작합니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 모두 스스로 하기 싫은 '상상'을 하는 이는 없을 겁니다.

'상상'이란 것은 언제나 자신에게 바라거나 좋은 것을 보여 주기 때문이지요.

꼭 이럴때 무서운 상상이라 태클 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무서운 상상은 그 무섭다는 것이 그 사람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노래를 상상이라 정리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우리와 같이 거쳐진 하나의 동반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말이 바뀌어서 어리둥절 하신 분들 ㅈㅅ합니다.

 제가 앞에서 바라는것이나 좋은 것을 보여 준다고 말 했습니다.

대장님(서태지님)께서 발해를 꿈꾸며라는 노래를 만드신것 또한

제 작은 생각으로는 통일에 대한 하나의 작은 상상이 그 음악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군대에서 출정하는 음악

그 음악은 우리가 이기길을 바라는 하나의 상상을 통해 만들어 졌다는 것이죠.

설마 군대에서 출정을 하는데, 축 가라앉은 그런 분위기의 음악을 들려주진 않을꺼 아닙니까.

저도 음악을 듣다보면 상상을 하게 됩니다.

'학교가는 길' 같은 피아노 곡을 듣는다면 톡톡튀는 듯한 느낌 가벼움,

공중으로 튀는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제가 학교를 즐겁게 가는 듯한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곡을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는 이가 만들었다면,

과연 그렇게 싱그러운 곡이 나올까요?

'운명'같은 어두운 곡이 나올것입니다.

 

결국 음악은 만든사람의 상상을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라 보면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음악이 저에게 미치는 영향은 그 표현을 공감하는 것이며,

우리가 음악에 미칠 영향은 그 생각을 합리화 시켜 간다는 것이지요/

 

말대로 듣는 사람이 작곡한 사람의 심정과 표현을 이해하고

그 생각이 옳다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예를 들자면

 

군대에서 출정을 떠날때의 음악은 군인들에게 그들이 이길것이라 말해줍니다.

그리고 군인들은 그들이 이길것을 공감합니다.

그렇게 힘차게 나아갈수 있다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합리화시킵니다.

우리가 최강이다. 우리는 이길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음악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들이 이제 음을 만드는 것이지요.

우리 중에서 누구 자신의 음을 만들지 않은 사람 있습니까?

 

비록 가수처럼, 유명한 피아니스트처럼 행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심정을 표현하는 것이겠지요..

 

끝이 허무합니다/

ㅈㅅ하구요..

 

이 못난 글 봐주셔서 ㄳ합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복 마니마니 맏으세요

 

20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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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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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제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이 드네요.

 

중학교 때 그 무거운 워크맨에 AA 배터리 2개 집어넣고 든든하게 독서실을 갔었고,

그 이후로 등장한 원반 CD플레이어도 항상 끼고 살았었죠 ^^

 

개중에는 음악이 집중력을 떨어뜨린다는 주장도 있지만,

듣기 싫은 외부의 잡음을 없애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흥얼흥얼 하면서도 영어단어나 수학문제를 푸는데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회사에서 간간히 음악을 들으며 졸음을 거나 영감을 떠올릴 때 많이 활용하고 있죠 ^^

 

음악은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좋은 동반자라고 생각됩니다. ^^

 

2007.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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