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트넘 홈페이지
    ▲ ⓒ토트넘 홈페이지

    토트넘의 해리 케인(23.잉글랜드)이 경기 종료직전 페널티킥 동점골을 기록하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15/2016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레스터 시티를 몰아붙였다. 76%의 높은 점유율을 앞세워 레스터시티의 골문을 노렸다.

    선제골은 토트넘이 기록했다. 전반 8분 나세르 샤들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을 골키퍼 카스퍼 슈마이켈이 쳐냈지만 박스 오른쪽에 있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레스터시티는 전반 19분 반격에 성공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데머라이 그레이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신 바실레프스키가 강력한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레스터시티는 후반 시작 3분만에 역전골을 기록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오카자키 신지가 앤디 킹의 패스를 수비수 3명을 따돌리는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집중력있는 슈팅으로 득점을 이끌어냈다. 

    순식간에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해리 케인, 나빌 벤탈렙, 델레 알리 등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44분 레스터 시티의 네이선 다이어가 핸드볼 반칙을 저질러 선언된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골키퍼 슈마이켈이 방향을 읽었지만, 워낙 빠르고 강력한 케인의 슈팅에 손을 쓸 수 없었다.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양팀은 레스터시티 홈에서 펼쳐지는 재경기로 4라운드(32강)행을 가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