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 탈선 "선로전환기 '전환 표시 회선' 연결 잘못 때문"

경제·사회 입력 2018-12-09 13:46:00 수정 2018-12-09 14:37:31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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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에 대한 초동조사 결과, 남강릉분기점 선로전환기 전환상태를 표시해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신호시스템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등에 따르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들이 육안으로 사고지점을 둘러본 뒤 이렇게 진단했다고 전해졌다.
8일 오전 열차 탈선 직전, 강릉역과 코레일 관제센터에는 KTX 강릉선과 영동선이 나뉘는 남강릉분기점 일대 신호 제어시스템에 오류 신호가 포착됐던 바 있다.
곧바로 코레일 직원들이 현장 점검을 하는 사이, 오류가 났던 '21A' 선로 신호는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뒤따르던 사고 열차가 그대로 진입한 '21B' 선로에서 탈선사고가 났다는 것이다.
남강릉분기점 선로전환기와 신호제어시스템은 지난해 6월 설치됐는데,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오류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됐다.
이번 신호 시스템 오류에 대해 일부 철도업계 관계자들은 개통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KTX 강릉선의 유지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애초에 부실시공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정밀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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