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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포사자설(捕蛇者說) 독음과 해석이요~
비공개 조회수 4,556 작성일2009.05.23

포사자설(捕蛇者說)

永州之野産異蛇, 黑質而白章. 觸草木盡死, 以齧人, 無禦之者. 然得而腊之, 以爲餌, 可以已大風攣踠瘻癘, 去死肌, 殺三蟲. 其始, 太醫以王命聚之, 歲賦其二, 募有能捕之者, 當其租入, 永之人爭犇走焉. 有莊氏者, 專其利三歲矣. 問之, 則曰, 吾祖死於是, 吾父死於是. 今吾嗣爲之十二年, 幾死者數矣. 言之, 貌若甚慼者. 余悲之,且曰, 若毒之乎. 余將告于莅事者, 更若役, 復若賦. 則何如.

蔣氏大慼, 汪然出涕曰, 君將哀而生之乎. 則吾斯役之不幸 未若復吾賦不幸之心也. 嚮吾不爲斯役, 則久已疾矣. 自吾氏三歲居是鄕, 積於今六十歲矣. 而鄕隣之生日蹙, 殫其地之出, 竭其廬之入 號乎而轉徒, 飢渴而頓踣, 觸風雨, 犯寒暑, 呼噓毒癘, 往往而死者, 相藉也. 曩與吾祖居者, 今其室, 十無一焉, 與吾父居者, 今其室, 十無二三焉, 與吾居十二年者, 今其室, 十無四五焉. 非死則徒爾, 而吾以捕蛇獨存. 悍吏之來吾鄕, 叫囂乎東西, 隳突乎南北. 譁然而駭者, 雖鷄狗不得寧焉. 吾恂恂而起, 視其缶, 而吾蛇尙存, 則弛然而臥. 謹食之, 時而獻焉. 退而甘食其土之有, 以盡吾齒. 蓋一歲之犯死者二焉, 其餘則熙熙而樂. 豈若吾鄕隣之旦旦有是哉 今雖死于此, 比吾鄕隣之死, 則已後矣, 又安敢毒耶. 余聞而愈悲 孔子曰, 茄政猛於虎也. 吾嘗疑乎是, 今以蔣氏觀之, 猶信. 嗚呼. 孰知賦斂之毒, 有甚是蛇者乎. 故爲之說, 以俟夫觀人風者得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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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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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捕蛇者說

 

포사자설. - 뱀잡는 사람의 이야기.

 

당(唐), 유종원(柳宗元 773-819)

 

 

永州之野産異蛇, 黑質而白章. 觸草木盡死, 以齧人, 無禦之者. 然得而腊之, 以爲餌, 可以已大

영주지야산이사  흑질이백장  촉초목진사   이혈인 무어지자  연득이조지   이위이 가이이대

風攣踠瘻癘, 去死肌, 殺三蟲. 其始, 太醫以王命聚之, 歲賦其二, 募有能捕之者, 當其租入

풍연원루려  거사기  살삼충  기시  태의이왕명취지  세부기이  모유능포지자  당기조입

永之人爭犇走焉. 有莊氏者, 專其利三歲矣. 問之, 則曰, 吾祖死於是, 吾父死於是. 今吾嗣爲之

영지인쟁분주언  유장씨자  전기리삼세의  문지  즉왈  오조사어시  오부사어시  금오사위지

十二年, 幾死者數矣. 言之, 貌若甚慼者. 余悲之,且曰, 若毒之乎. 余將告于莅事者, 更若役, 復

십이년  기사자수의  언지  모약심척자  여비지  차왈 약독지호  여장고우임사자  갱약역 부

若賦. 則何如.

약부  즉하여.

 

영주(永州)지방의 들에 특이한 뱀이 생산되는데, 검은 바탕에 흰 무늬(黑質白章)가 있으며, 풀과 나무에 닿으면 모두 죽고, 사람을 물면 제어할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이것을 잡아 포를 떠서 약으로 만들면, 중풍(大風)과 마비되는 병(攣踠)과 종기(瘻癘)를 가히 그치게 할 수 있으며, 죽은 살을 제거하고, 기생충(三蟲)을 죽이기도 한다. 처음에는 태의가 왕명으로, 이것을 모아 한해에 그 두 마리를 세금으로 바치게 하되,  이것을 능히 잡을 수 있는 자는 세금 바치는 것을 면제시키도록 모집을 하니, 영주지방 사람들이 다투어 바삐 분주하였더니, 장씨(蔣氏)라는 사람이 그 이로움을 오로지 한 것이(이익의 독점) 삼대에 걸쳐 였다. 내가 물으니, 그는 답하기를, “내 할아버지가 여기에서 죽었고, 내 아버지도 여기에서 죽었으며, 지금 내가 이어서 일을 한지 12년이 되었는데, 거의 죽을 뻔한지가 여러 번 있었다.”고 말을 함에 그 모습이 심히 슬픈 것 같거늘,  내가 슬프게 여겨 또한 말하기를, “그대의 고통스러움을 생각하니, 내가 장차 이 일을 맡은 이 에게 고하여 너의 뱀 잡는 일을 바꿔주고, 너의 세금을 회복하도록 하는 게 어떻겠는가?” 하니,

 

蔣氏大慼, 汪然出涕曰, 君將哀而生之乎. 則吾斯役之不幸 未若復吾賦不幸之心也. 嚮吾不爲

장씨자척  왕연출체왈  군장애이생지호  즉오사역지불행  미약부오부불행지심야  향오불위

斯役, 則久已疾矣. 自吾氏三歲居是鄕, 積於今六十歲矣.

사역  즉구이질의  자오씨삼세거시향  적어금육십세의.

 

장씨(蔣氏)는 크게 슬퍼하여 눈물을 왈칵 쏟으면서 말하기를, “君께서 슬퍼하여 장차 나를 살려주려고 하시지만, 나의 이 역할의 불행함이 내 세금을 회복하는 것보다 불행이 심하지는 않습니다. 전에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오래 전에 이미 병들었을 것입니다. 우리 집안이 이 고을에 삼대에 걸쳐 살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60여 년이 되었습니다.

 

而鄕隣之生日蹙, 殫其地之出, 竭其 廬之入 號乎而轉徒, 飢渴而頓踣, 觸風雨, 犯寒暑,

이향린지생일축  탄기지지출  갈기 려지입 호호이전도  기갈이돈부  촉풍우  범한서

呼噓毒癘, 往往而死者, 相藉也. 曩與吾祖 居者, 今其室, 十無一焉, 與吾父居者, 今其室,

호허독려  왕왕이사자  상적야  낭여오조 거자  금기실  십무일언  여오부거자  금기실

十無二三焉, 與吾居十二年者, 今其室, 十無四 五焉. 非死則徒爾, 而吾以捕蛇獨存.

십무이삼언  여오거십이년자  금기실  십무사  오언  비사즉도이  이오이포사독존. 

 

마을 이웃의 삶이 땅의 소출은 날마다 줄어들고, 그 집의 수입을 다 바쳐도 모자라니, 울부짖으며 이사가기도 하고, 굶주리고 갈증나서 쓰러지기도 하고, 비바람에 닳고 추위와 더위를 당하여 지독한 병으로 탄식하며 부르짖어 가끔씩 죽는 자가 서로 이어집니다. 그 전에 나의 할아버지와 함께 살던 자가 지금 그 집은 열에 하나도 없고, 나의 아버지와 함께 살던 자도 지금 그 집이 열에 둘 셋도 없으며, 나와 더불어 12년을 살던 자들도 지금 그 집이 열에 넷, 다섯도 남아 있지 않으니, 이는 죽지 않았으면 이사를 간 것입니다. 그런데 나는 뱀 잡는 것으로 홀로 남아 있습니다.

 

 

悍吏之來吾鄕, 叫囂乎東西, 隳突乎南北. 譁然而駭者, 雖鷄狗不得寧焉. 吾恂恂而起, 視其缶,

한리지래오향  규효호동서  타돌호남북  화연이해자  수계구부득영언  오순순이기  시기부

而吾蛇尙存, 則弛然而臥. 謹食之, 時而獻焉. 退而甘食其土之有, 以盡吾齒. 蓋一歲之犯死

이오사향존  즉이연이와  근식지  시언헌언  퇴이감식기토지유  이진오치  개일세지범사

者二焉, 其餘則熙熙而樂. 豈若吾鄕隣之旦旦有是哉

 자이언  기여즉희희이락  기약오향린지단단유시재.

 

사나운 관리들이 우리 이웃에 와서 동서로 부딪치고, 남북으로 떠들썩하게 시끄럽게 부르짖어 놀라게 하는 자가 있으니, 비록 닭과 개라도 편안할 수가 없습니다.    나는 천천히 일어나서 그 항아리를 보고 나의 뱀이 아직 남아 있으면 느긋하게 눕고, 조심스럽게 먹이를 먹이고, 때를 맞춰 뱀을 바치고, 물러나서는 그 땅에 있는 것을 달게 먹으며, 나의 여생(吾齒)을 다하니, 대개 한 해에 죽을 고비가 두 번이요, 그 나머지는 즐겁게 즐기니, 어찌 나의 이웃이 아침마다 관리들의 소동이 있는 것과 같겠습니까?  

 

今雖死 于此, 比吾鄕隣之死, 則已後矣, 又安敢毒耶. 余聞而愈悲 孔子曰, 茄政猛於虎也.

금사자  우차  비오향린지사  즉이후의  우안감독야  여문이유비  공자왈  가정맹어호야 

吾嘗疑乎是 今以蔣氏觀之, 猶信. 嗚呼. 孰知賦斂之毒, 有甚是蛇者乎. 故爲之說,

오상의호시 금이장씨관지  유신  오호  숙지부렴지독  유심시사자호  고위지설

以俟夫觀人風者得焉.

이사부관인풍자득언

 

지금 비록 여기서 죽더라도 나의 이웃의 죽음과 비교하면 이미 늦게 죽는 것이니, 또한 어찌 지독하게 고통으로 여기겠습니까?“하였다.   내가 듣고 더욱 슬퍼하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가혹한 정치가 호랑이보다 무섭다”(苛政猛於虎也)하셨는데, 나는 일찍이 이 말을 의심했었다. 지금 장씨를 살펴보니, 더욱 믿을 수 있겠도다. 아! 세금거두는 지독함이 이 뱀보다 심함이 있음을 누가 알겠는가. 그러므로 나는 이 일을 이야기로 적어서 백성들의 풍속을 관찰하는 자들이 터득하기를 기다리노라.

 

 

▶  작품소개

 

-글 지은 사람 당(唐), 유종원(柳宗元 773-819)

 

이 글은 유종원(柳宗元)이 영정 원년(805)으로부터 원화 9년(814)에 이르기까지 영주사마로 좌천되었을 때, 뱀 잡는 사람인 장씨의 이야기에 기탁하여 정치를 풍자하는 글이다. 안사의 난 이후에 당시 지방의 백성들은 가혹한 세금을 못 이겨 민생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장씨는 위험을 무릅쓰고 뱀을 잡아 세공을 충당하는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이를 목격한 작자는 백성들의 비참한 실정과 관리들의 가렴주구에 대한 개선책을 건의하고 싶었지만 좌천된 처지였으므로 이 글로 대신한 것이다.

 

 

200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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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자설

永州之野産異蛇, 黑質而白章. 觸草木盡死, 以齧人, 無禦之者. 然得而腊之, 以爲餌, 可以已大

영주지야산이사  흑질이백장  촉초목진사   이혈인 무어지자  연득이조지   이위이 가이이대

風攣踠瘻癘, 去死肌, 殺三蟲. 其始, 太醫以王命聚之, 歲賦其二, 募有能捕之者, 當其租入

풍연원루려  거사기  살삼충  기시  태의이왕명취지  세부기이  모유능포지자  당기조입

永之人爭犇走焉. 有莊氏者, 專其利三歲矣. 問之, 則曰, 吾祖死於是, 吾父死於是. 今吾嗣爲之

영지인쟁분주언  유장씨자  전기리삼세의  문지  즉왈  오조사어시  오부사어시  금오사위지

十二年, 幾死者數矣. 言之, 貌若甚慼者. 余悲之,且曰, 若毒之乎. 余將告于莅事者, 更若役, 復

십이년  기사자수의  언지  모약심척자  여비지  차왈 약독지호  여장고우임사자  갱약역 부

若賦. 則何如.

약부  즉하여

蔣氏大慼, 汪然出涕曰, 君將哀而生之乎. 則吾斯役之不幸 未若復吾賦不幸之心也. 嚮吾不爲

장씨자척  왕연출체왈  군장애이생지호  즉오사역지불행  미약부오부불행지심야  향오불위

斯役, 則久已疾矣. 自吾氏三歲居是鄕, 積於今六十歲矣. 而鄕隣之生日蹙, 殫其地之出, 竭其

사역  즉구이질의  자오씨삼세거시향  적어금육십세의  이향린지생일축  탄기지지출  갈기

廬之入 號乎而轉徒, 飢渴而頓踣, 觸風雨, 犯寒暑, 呼噓毒癘, 往往而死者, 相藉也. 曩與吾祖

려지입 호호이전도  기갈이돈부  촉풍우  범한서  호허독려  왕왕이사자  상적야  낭여오조

居者, 今其室, 十無一焉, 與吾父居者, 今其室, 十無二三焉, 與吾居十二年者, 今其室, 十無四

거자  금기실  십무일언  여오부거자  금기실  십무이삼언  여오거십이년자  금기실  십무사

五焉. 非死則徒爾, 而吾以捕蛇獨存. 悍吏之來吾鄕, 叫囂乎東西, 隳突乎南北. 譁然而駭者, 雖

오언  비사즉도이  이오이포사독존  한리지래오향  규효호동서  타돌호남북  화연이해자  수

鷄狗不得寧焉. 吾恂恂而起, 視其缶, 而吾蛇尙存, 則弛然而臥. 謹食之, 時而獻焉. 退而甘食其

계구부득영언  오순순이기  시기부  이오사향존  즉이연이와  근식지  시언헌언  퇴이감식기

土之有, 以盡吾齒. 蓋一歲之犯死者二焉, 其餘則熙熙而樂. 豈若吾鄕隣之旦旦有是哉 今雖死

토지유  이진오치  개일세지범사자이언  기여즉희희이락  기약오향린지단단유시재  금사자

于此, 比吾鄕隣之死, 則已後矣, 又安敢毒耶. 余聞而愈悲 孔子曰, 茄政猛於虎也. 吾嘗疑乎是

우차  비오향린지사  즉이후의  우안감독야  여문이유비  공자왈  가정맹어호야  오상의호시

今以蔣氏觀之, 猶信. 嗚呼. 孰知賦斂之毒, 有甚是蛇者乎. 故爲之說, 以俟夫觀人風者得焉.

금이장씨관지  유신  오호  숙지부렴지독  유심시사자호  고위지설  이사부관인풍자득언

2009.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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