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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6 17:45
그냥 대학써클 생활하다가 대학가요제 나와서 우승하고 가수된 어찌보면 평범한 1인인데,
어찌 이리 대단할까요.,? 저는 제가 살면서 이선희만큼 전율을 주는 여가수를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전율을 느낀게 20년도 훨씬 전인데..
18/03/16 17:46
제목보고 잘못된 만남 찾았는데 맨 마지막에 있네요 ^^
김건모보다 잘 불렀다기 보다....저 노래를 너무 쉽게 불러서 기억에 박혀 있는...
18/03/16 19:19
전 이선희씨가 다른 가수 노래 부를때는 실력에 비해 매력이 크게 다가오진 않은것 같고
오히려 본인 노래를 나이들어서 다시 부를때 느낌이 원곡보다 더 사는 느낌 남의 노래 스틸하는건 성시경이 참 잘하는듯
18/03/16 19:56
개인적으로 최고로 치는 가수입니다.
남자는 허스키하면서 고음을 낼 수 있는, 여자는 맑고 가느다란 소리를 내면서 굵게 고음을 낼 수 있는 목소리를 좋아하는데요. 둘 다 참 드문데 여가수 중에서는 이선희가 그렇죠. 파워풀한 고음도, 가느다란 가성도 둘 다 할 수 있는 분이라. 다만 목소리 자체의 매력은 강한편이 아니라서 교과서적으로 잘부르는 느낌은 있죠. 음색이 강한 가수들과의 콜라보는 좋은데, 그런 가수들의 노래를 부르는건 느낌이 안나는 면이 있어요. 대표적으로 임창정같이.
18/03/16 23:42
(수정됨) 보통 나이를 먹으면 음역은 줄고 표현력은 늡니다 성량도 줄어요 왜냐면 그게 당연한 인간의 순리거든요 성대도 신체의 일부니 당연히 나이 먹는거고 한 해 한 해가 다릅니다 경험한 일이 많으니 표현력은 늡니다 제가 언급한 정확한 예시가 박정현이죠 음역은 줄었지만 표현력은 예술이죠
그런데 가끔 저런 당연한 순리를 거부하시는 괴수들이존재합니다 제가 이승환 데뷔 할때는 너무 꼬꼬마였고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많은 곡을 들어 본 것은 아니나 신기합니다 왜 성대가 안 늙죠? 저 나이에 7시간 넘게 라이브 공연하는게 불가사의합니다 가창 스타일이 목에 무리가 안 갈수 없는데 대단합니다 그런데 이승환보다 더 놀라운 분이 계십니다 네 본문의 주인공 이선희님입니다 혹시 초창기 이선희 노래를 최근에 들어보셨습니까? 목소리 파워 스타일 표현력 공명감 리듬감 호흡 그냥 가창의 모든 요소가 시간이 갈수록 우상향 했다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의 나이에도 창창한 이십대 삼십대 가수들을 성대 빠워로 박살내는게.... 정말 특이하다고 생각되는점이 보통 연식이 되신 가수분들은 전문적 트레이닝을 받지 않아서 아니면 보컬 지식이 폭넓지 않아서 지금 들어보면 아쉬운 부분이 느껴집니다 저음을 너무 억지로 불렀네 호흡이 약간 딸리셔 비브라토가 깔끔하지 않고 불안해 같이요 그런데 저 최신버전 이선희는 그딴거 없습니다 압도적 발성으로 노래를 들을때 불안감 따위 느껴본적 없어요 컨트롤도 괴수라 여린 표현도 너무나도 뛰어납니다 천재가 노력하면 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라고 생각합니다
18/03/17 05:57
딱 그거죠. 천재가 노력해서 도달하는 경지. 처음부터 기교파가 아니라 정석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큰 무리를 하지 않은 점도 있겠구요.
18/03/17 01:14
예전에 이선희 콘서트에서 지인 부탁으로 잡일을 도와준 적이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스피커를 찢을듯이 노래하시던 이선희님이 생각이 나네요. 그때 정말 대단한 가수라는 것을 실감했었습니다. 여담으로 콘서트때 게스트 땜빵날때마다 오던 뜨기전 홍경민씨도 기억이 납니다.
18/03/17 02:19
제게 최고의 가수죠.
어린 시절 강변가요제 J에게 노래 듣고 팬이 되어 엽서도 모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전히 좋은 노래 들려주고 계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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