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째 족발장사를 하고 있는 집안 입니다. 님 말씀대로 요즘의 추세는 한방족발이라 하더라도 한약재 냄새가 나게 삶지는 않습니다. 단지 돼지 냄새 없애는 정도로만 가미를 할 뿐이죠. 그리고 님의 질문에 대한 답은 네이버 검색등에서 너무도 흔하게 떠돌고 있는 족발 삶는 법에 다 나오는 얘기랍니다. 약재나 재료의 양 조절로써 향의 강도를 조절할 뿐이지 냄새를 없애기 위해 어떤 특별한 재료를 넣는 다거나 하는 건 거의 없습니다. 흔히 알려진 재료들의 배합만으로도 냄새를 없애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오래된 족발육수에서 나오는 깊은 맛을 낼 수는 없겠지만 말입니다. 맹물에 스프 넣어서 끓인 사리곰탕면이 하루종일 우려낸 사골국물의 맛만 하겠습니까!  다시 정리하면 재료의 종류보다도 배합이 중요하며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족발육수 일진대 두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제대로된 족발 맛이 날 수 있으며 안타깝게도 이 두가지를 공짜로 얻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 사료됩니다. 결론적으로 세가지의 방법이 있겠습니다. 첫째는 댁에서 재료들의 양을 조절해 가면서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스스로 터득하시는 방법(요리책에 나와있는 분량대로 넣고 만들어서 맛있게 만들어진거 한번도 못 봤습니다. 때문에 스스로에게 맞는 분량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연습, 또 연습입니다. ), 그게 어려우시면 둘째는 요리학원 창업반 등에서 150~300만원 가량의 비용을 지불하고 배우셔서 삶는 방법이 있겠으나 오래된 육수에서 나오는 깊고 구수한 맛을 따라 가실 수는 없을 것이며, 세째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시려면 오래된 육수를 사시고 비법을 전수 받아서 족발을 삶는 방법입니다. 글로써 남기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네이버 까페검색에서 "빽가네한방수제족발"을 검색하셔서 구경하시거나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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