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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곰탕이요^^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568 작성일2003.07.28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무척 덥죠?
그래서 저희 엄마께서 더위 타지 말라고 곰탕을 해 주셨어요...
근데 먹다가 질문이 생겨서요...
곰탕은 소 뼈를 푹 고아서 거기서 나온 국물이잖아요..?
근데 왜 곰탕이라고 할까요?=_=;;
소탕? 소뼈탕?
이런 식으로는 안 될까요?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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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Connor
은하신
형벌, 형집행 37위, 재판, 소송 절차 85위, 음식점, 맛집 67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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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은 소의 고기와 내장 등을 넣어 오랜 시간동안 끓인 국인데 재료를 푹 고아서 만들었다 하여

곰탕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즉, 곰(bear)의 고기가 들어가서 곰탕이라고 부르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곰탕을 곰국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곰국이란 단어가 유백색의

국물을 가진 탕, 즉 설렁탕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곰탕과 설렁탕과 요리법은 비슷하지만 재료에서 차이가 납니다. 쉽게 말하면 곰탕은 고기로

국물을 낸 탕이며, 설렁탕은 뼈로 국물을 낸 탕입니다. 

곰탕의 경우 내장과 고기를 더 많이 넣고 뼈를 적게 넣거나 거의 넣지 않기에

곰탕을 소탕,소뼈탕으로 부르지는 않는 것입니다.

 

곰탕은 고깃국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설렁탕보다 국물이 맑은 편입니다.

설렁탕과 같이 사골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고기를 많이 넣고 끓이다보면 국물이 다시 맑아지게 됩니다.
(가정에서도 사골국물에 고기를 넣고 국을 끓이다보면 맑아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음식점에서는 뿌연 색의 국물인 설렁탕을 곰탕이라는 메뉴로 팔기도 하고 반대로

맑은 국물인 곰탕을 설렁탕이라는 메뉴로 팔기도 합니다.


곰탕과 설렁탕은 국물에 들어가는 꾸미(고명)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곰탕의 경우는 양지머리는 물론 사태, 차돌박이 등의 고기 부위와 곱창, 양 같은 내장이 들어가 있어

재료가 다양하고 특히 설렁탕처럼 얇게 썰지 않고 큼직하게 썰어 들어가서 푸짐한 느낌을 줍니다.

반면에 설렁탕은 주로 삶은 양지머리 편육 몇 조각이 들어가는게 전부입니다.

 

전라남도 나주가 곰탕으로 유명한데, 사골을 전혀 쓰지 않으며 다른 지역에서 맛볼수 있는 일반적인

곰탕과 그 맛이 상당히 달라 이쪽 곰탕은 따로 명사화하여 '나주곰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번 먹어보면 그 맛을 쉽게 잊지 못하여 전라남도 나주시의 곰탕전문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거리는

주말은 물론이거니와 평일에도 주차장이 꽉차 있을 정도입니다.

최근에는 광주광역시나 서울같은 다른 지역에도 간혹 나주곰탕을 전문적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하나둘씩 늘어나는 추세이며 나주곰탕 프랜차이즈 음식점도 다수 영업중입니다.

 

소의 꼬리를 주된 재료로 하여 끓인 꼬리곰탕도 별미이며, 소의 살코기 대신 내장을 주로 사용한

'양곰탕'이나 쇠고기 대신 닭고기를 주된 재료로 하여 끓여낸 닭곰탕도 있습니다.ㅇ

201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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