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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곰탕
비공개 조회수 4,825 작성일2008.05.08

곰탕을 왜 곰탕이라고 하는가요?

 

저는 처음에는 곰을 끊인건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왜 곰탕이라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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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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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의 유래는

 

징기스칸의 이야기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는데..
꼬우리족(고구리, 고구려)이나 몽골족들은 소의 갈비를 구워서 뜯어먹거나 소와 같은 가축의 뼈를 푹 삶아서 그 물에 소금과 파를 넣어서 간편한 식사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들은 이것을 '슐렝'이라고 하는데 이는 설렁탕이라는 말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몽골비사』에 보면 고대 몽골인들이 슐렝(sulen)으로 아침식사를 한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조선 영조(1724 - 1776) 때 간행된 몽골사전인 『몽골유해』에 따르면, 몽골에서는 맹물에 고기를 넣고 끓인 것을 '공탕(空湯)'이라고 적고 이를 '슈루'라고 읽었다고 합니다.

 

 

1940년에 나온 손정규의 《조선요리》에는 곰국을 탕즙(湯汁)이라고 표기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1800년 대 말엽의 《시의전서》에는 이런 기록이 있습니다.

 "고음(膏飮)은 소의 다리뼈· 사태· 도가니· 홀떼기· 꼬리· 양· 곤자소니와 전복· 해삼을 큰 솥에 물을 많이 붓고 약한 불로 푹 고아야 맛이 진하고 국물이 뽀얗다."

 이 '고음(膏飮)'이 지금의 '곰탕'인데, '고음'과 '곰탕'의 '곰'이란 말뜻에 관하여 살펴보면
우리 국어사전에서는「고기나 생선을 푹 삶은 국」을 '곰'이라 하고, '고다'는
「ⓛ뭉그러지도록 푹 삶다.
②진액만 남도록 푹 끓이다.」라고 풀이하고 있고
이로 미루어 우리말 '고다'의  어근 '고'는 한자어 '膏'(기름 고, 기름질 고)에서 왔고,
'고음(膏飮)'이 한 마디로 줄어서 '곰'이 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곰'은 「오다⇒옴」,「가다⇒감」처럼 '고다'의 이름씨로 쓰이면서 여기에 '국'이 덧붙어서 '곰⇒곰국⇒곰탕'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설렁탕과 곰탕은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고 합니다.
설렁탕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는데 원래는 동대문 ‘선농단’은 임금이 제를 올리는 곳인데, 이 곳에서는 제를 올리는 행사가 주로 진행되었는데 행사 의식이 끝나면 소를 잡아 큰 가마솥에 넣고 끓이고 쌀과 기장으로 밥을 지었다고 전해집니다.
설렁탕은 즉 ‘선농단에서 끓은 국’이란 뜻으로 설렁탕이란 이름이 생긴것입니다.

 

 

200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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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ky****
중수
음식점, 맛집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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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탕과 곰탕은 재료부터차이가납니다.
설렁탕은 주로 뼈를 슬쩍고은거구요 곰탕은 소꼬리와 양 힘줄등을 폭 고은겁니다.^^
그리고 설렁탕에는 국수사리가 들었습니다.

1. 곰탕

- 곰탕은 소꼬리와 양, 그리고 힘줄 등을 은근한 불에 오랫 동안 고아서 만든진한 탕이라 곰탕이다.

- 가족들의 보양으로 먹는 곰탕은 전통적으로 소고기 양지 머리와 양, 곱창과 곤자소니와 같은 내장을 함께 넣어 은은한 불에 오래 고아 기름지다.

-요즘은 탕 거리 소갈비를 같이 넣기도 한다.

- 기름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곤 국을 약간 식힌 다음에 기름기를 걷어 내고 다시 뜨겁게 끓여 먹는다.


만드는 법:

- 양 곱창 곤자소니는 굵은 소금을 뿌려 부득부득 깨끗하게 씻는다.

- 양은 끓는 물에 약간 데쳐서 검은 막을 깨끗이 긁어내고 안쪽에 붙어 있는 기름과 막을 걷어낸다.

- 소갈비와 양지는 찬물에 담가 피를 뺀다.

- 펄펄 끓는 물에 고기를 넣고 센불로 끓이면서 거품을 걷어낸다.

- 불을 줄여 뭉클하게 고면서 무우 파 마늘을 넣고 끓이면서 위에 뜨는 거품과 기름을 간간히 걷어낸다.

- 서너 시간 고으면 고기가 완전히 익으면 꺼내서 납작납작하게 썰고, 다진 파마늘 후추 참기름 소금 간장 등으로 간늘 ꁹ우어 맛을 낸다.

- 뚝배기나 두툼한 놋그릇에 밥을 넣고 고기를 얹은 다음에 펄펄 끓는 국물을 부어 낸다.

- 간은 각자 소금으로 조절하고 배추 김치와 깍두기를 겉들여 먹는다.



2. 설렁탕

- 설렁탕은 커다란 가마솥에 고기 대신 뼈를 많이 넣고 설설 푹! 삶아 색이 뽀얄 때까지 끓여서 먹는 탕이라 설렁탕이다.

- 요즘은 설렁탕에도 야지머리와 소고기를 넣어 끌히고, 숙육(熟肉)도 많이 넣어 먹는다.

- 곰탕과 설렁탕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설렁탕은 뼈를 넣고 고지만, 곰탕에는 뼈를 넣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곰탕 국물 맛과 설렁탕 국물 맛은 전혀 다르고, 곰탕 국물이 진하고 무거운 반면에 설렁탕 국물은 담백하고 가볍다.


만드는 법:

- 소머리 소족소골 도가니사태 양지머리를 준비한다.

- 뼈는 모두 토막내서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큰 솥이나 냄비에 넣어 끓인다.

- 국물이 뽀얗게 울어나기 시작하면 고기도 같이 넣고 삶는다.

- 중간 불에 오래도록 끓이며, 거품과 기름기를 걷어 낸다.

- 고기가 흐물흐물하게 익으면 꺼내 뼈와 분리한다.

- 고기를 적당히 썰고, 뚝배기나 두꺼운 놋그릇에 밥을 넣고 고기를 넣은 다음에 뜨거운 국물을 넣어 먹는다.

- 작게 썬 파를 많이 넣고, 썰지 않은 배추 김치와 토막이 큰 깍두기와 먹는 것이 전통적이다

200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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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e****
초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곰을 끓인게 아니었어여???

200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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