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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현진건 ㅜㅜㅜ(내공 잇)
비공개 조회수 1,490 작성일2017.05.30

'운수 좋은 날'을 쓰신 현진건 님의 작품들의 특징을 좀 알려주세요 ㅜㅜㅜ 내일발푠데여 ㅜㅜㅜㅜ 제발여 ㅜㅜㅜㅜㅜㅜ  1시간안에만 답해주세여 ㅡㅜㅜㅜㅜ 내공잇습니당 복붙 신고할게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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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신
국어 어원, 어휘 7위, 신화, 전설 2위, 신조어, 유행어 3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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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작품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줄거리>

     아내가 아파도 약값은커녕 끼니조차 이어갈 수 없는 가난 한 인력거꾼인 김첨지에게 뜻밖의 행운이 찾아온다. 겨울날,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는데, 손님이 잇달아 걸려들었다. 모처럼 아내가 그렇게 먹고 싶어하던 설렁탕도 사주고, 세 살바기 젖먹이에게 앓아온 아내가 오늘만은 나가지 말라던 말이 문득 마음에 걸린다. 돌아오는 길에 선술집에서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다 돈에 대한 울분과, 위독한 아내에 대한 불길한 예감들이 뒤섞여 곤드레만드레가  된다. 그러면서도 돌아오는 길에 설렁탕만은 잊지 않고 사들고, 집으로 들어섰더니, 아내의 쿨럭쿨럭대는 기침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 사이에 아내는 죽어 있고, 젖먹이는 빈 젖꼭지만 빨고 있었다. 김첨지는 넋을 잃고,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한데 비벼 대며 울음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설렁탕을 사다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특징>

    '운수 좋은 날'은 1924년에 발표된 현진건의 사실주의 단편소설로서, 인력거꾼에게 다가온 작은 행운이 결국 아내의 죽음이라는 불행으로 역전되는 내용입니다. 끝부분의 반전, 내용을 염두에 둔 '반어적(본래의 뜻과는 반대되는 표현을 사용하여 그 뒤에 숨은 반대의 뜻을 강조하는 것) 제목' 등으로 비극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회적 주제를 뚜렷이 드러낸 작품입니다.


    그렇습니다. 인력거꾼의 가난한 생활상과 기구한 운명을 집약적으로 보여주었으며, 특히 며칠간 허탕만 치다가 연달아 큰 벌이를 한 김첨지가 아내가 그토록 먹고 싶어하던 설렁탕을 사들고 왔으나 아내는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설렁탕을 사다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아내의 참혹한 죽음을 확인하는 것이 이 작품의 골격입니다.


     '운수 좋은 날'은 김첨지라는 인력거꾼의 하루 동안의 일과와 그 아내의 비참한 죽음을 통해 일제 식민지 치하 하층 노동자의 궁핍한 생활상과 기구한 운명을 집약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반부의 김첨지의 운수좋은 하루가 후반부에서는 아내의 죽음이라는 비극적 결말로 이어지는 극적인 반전을 통해 인간의 운명적 반어를 공감할 수 있고, 제목인 '운수 좋은 날'도 가장 참혹하고 비통한 날에 대한 반어적 표현으로서 그 참모습이 드러내며, 그만큼 비극성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돈을 벌 게 되어 '운수 좋은 날'이라고 생각한 바로 그 날이 가장 운수 사나운 날이 되고 마는 처절한 삶의 실상을 표현하려 한 것입니다.

2017.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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