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도심 외곽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진행하는 소형LPG저장탱크 보급사업이 해마다 규모가 줄어, 소외계층이 에너지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조배숙 의원(국민의당/전북 익산을)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형LPG저장탱크 보급사업이 2015년을 정점으로 매년 위축되고 있다. 지난 2015년 432곳(농어촌마을 47, 사회복지시설 385)에서 소형LPG저장탱크 보급사업이 추진됐지만 2016년 278곳(농어촌마을 31, 사회복지시설 247), 2017년(현재 기준)에는 183곳(농어촌마을 20, 사회복지시설 163)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예산도 △2016년 71억 △2017년 57억 △2018년(정부안) 42억 등으로 매년 감소하게 됐다.

조 의원은 “도시가스 보급이 80%에 이르고 있지만, 강원도와 전남은 전체 가구의 50% 이상이 LPG를 사용하고 있으며 호남·충청·영남지역은 30~40%의 가구가 LPG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배관망이 깔려 있지 않아 도시가스와 비교해 비싼 LPG를 사용해야 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형LPG저장탱크가 보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간 에너지 사용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있으나 해마다 규모가 축소돼 에너지복지의 역행을 그녀는 지적했다.

조배숙 의원은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은 도시가스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에너지 소외 지역과 계층에서 큰 환영을 받았던 사업인 만큼 에너지 사용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라도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간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예산 현황>

                                                                            (단위 : 억원)

※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제출자료(2017.10)

<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현황(개) >

※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 제출자료(20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