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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가 사산조 페...
정보가 없는 사용자 조회수 1,028 작성일2018.06.29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가 사산조 페르시아로 바뀐 건가요? 왜 바꼈는지도 좀 갈쳐 주세요ㅠ

그리고 카롤루스 대제가 고대 그리스랑 로마 문화를 발전시켰잖아요, 근데 고대 그리스 로마 문화가 왜 라틴 문화 인거죠? 남아메리카 문화가 라틴 문화인 거 아닌가요?
'카롤루스 대제가 라틴 문화를 발전시켰다'가 맞다고 되어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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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yn****
달신
한국사 48위, 세계사 39위, 사회학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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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나라에서는 나라의 이름을 지배자가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중국과 한국 등 한자문화권에서는 그렇게 지배자가 나라 이름을 바꿀 수 있었지만, 그외 다른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는 나라의 이름을 그렇게 쉽게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해서 중국에서도 지배자가 공식적으로 선포한 나라 이름을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아 현재 다른 이름으로 알려진 경우가 많죠.

예를 들어 삼국지의 주인공인 유비가 세운 나라는 공식적인 이름이 한(漢)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상식적으로 아는 삼국시대 유비가 세운 나라는 촉(蜀)이라고 하죠. 유비가 나라를 세운 익주 지방의 전통적인 이름이 촉이었고, 그래서 아무도 한이라고 안부르고 촉이라고 부릅니다. 좀 더 잘 불러줘도 촉한이라는 이름이죠.

이런 식으로, 전세계 어느 나라이든 간에 나라의 이름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계 여러 나라는 나라 이름은 사실상 고정되어 있고 그 나라의 지배자가 바뀌는 것을 왕조의 교체로 표현합니다. 페르시아도 마찬가지죠.


2. 페르시아는 고대에 파르시 족이 세운 나라라서 페르시아라고 불렀습니다. 최초의 페르시아는 아케메네스 왕조가 다스렸는데, 알렉산드로스 대왕에게 멸망하고 그 지역에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이집트, 셀레우코스 왕조 시리아 등의 국가로 쪼개졌죠. 그리고 뒤를 이어 셀레우코스 왕조를 몰아내고 파르티아라는 나라가 세워집니다. 파르티아는 파르타바라는 지방의 민족이 세운 나라라서 파르티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파르티아의 귀족 중 하나인 사산 가문이 파르티아를 멸망시키고 다시 나라를 세우는데, 이 나라는 다시 페르시아라는 전통적인 이름으로 돌아갔습니다. 사산 가문이 세운 나라라서 사산 왕조 페르시아 또는 사산조 페르시아라고 부릅니다.


3. 로마의 원래 민족을 가리키는 이름이 라틴입니다. 그래서 로마의 문화를 라틴 문화라고도 부르고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지역도 로마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고 민족도 로마 민족과 같아서 이들을 크게 라틴 민족이라고 부릅니다. 남아메리카 지역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사람들이 건너가 식민지를 건설하고 차지했기 때문에 남미 지역도 라틴 민족이고 라틴 문화라고 부르죠.

그러므로 원래 라틴 문화는 로마 문화와 같습니다.


2018.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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