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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괴물의 피는 녹색
날라리학회장 조회수 70,957 작성일2003.08.19
외국의 공포영화(공포라지만 우리한텐 더티하게만 느껴지지만..)데드얼라이브, 무서운영화,스타쉽트루퍼스, 이블데드 등등의 영화를 보면 괴물이나 귀신이 쉬운 사람이 피터지게 죽을때 녹색의 액체가 분사되면서 좋지 않은 시각을 느끼는데 왜 많은 색갈중에 특히 괴물의 피터지는거나 지저분한걸 표현할때 왜 녹색의 색깔을 쓰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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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
고수
인체건강상식, 재즈, 뉴에이지 음악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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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악마, 괴물들...이것들은 피 색을 떠나서 겉모습의 색깔도 녹색인 경우가 많습니다.
'녹색'은 비인간적인 색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죠. 녹색피부는 (포유류도 없죠.)인간이 아닌것을 연상시킵니다. 특히 파충류..뱀이나 도마뱀. 혐오스런 두꺼비, 개구리...
그래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발달한 요즘 등장하는 캐릭터도 녹색 외계인 녹색 괴물(헐크같은)등이 많습니다.
유럽에서 전해지는 옛 상징학에 따르면 ,<모든 색채는 검정과 결합하느 순간 의미가 반전된다>고 합니다. 생명의 색 녹색이 검정과 배색되면 파괴의 색이 된다는 거죠. 그래서 유럽의 악령은 거의 녹색이나 검정색입니다.
프랑스에서는 녹색을 불행의 색이라고 믿는 미신이 있습니다. 그래서 녹색자동차는 타지 않구요, 프랑스인이 "나는 녹색이다'라고 하면 무척 화났다라는 뜻이라네요.
반면에 동양에서는 녹색을 악과 결부지어 생각하지않습니다. 동양에서는 용을 사악한 존재로 보지도 않았구요.(서양의 녹색용은 사악한 무리의 대명사였죠)


또한가지.
녹색은 '독'의 색이라는 점입니다. 반면에 자연을 연상시켜 건강의 색이기도 하죠.
유럽에서 특히 독일에서는 '독'이라는 말을 들으면 "독 녹색'이란 단어를 떠올린다고 합니다.
그것의 기원은 '예술물감'때문입니다.
고대부터 알려진 '빛나는 녹색'은 구리조각을 초에 넣어 만들었는데 구리조각을 초에 담가 두면 구리조각에 녹색 녹이 생깁니다. 이 녹을 긁어 풀이나 노른자 기름등에 섞어 물감으로 사용했는데 이 색은 '구리 녹색'이라 부르는데 독성을 지녔다고 합니다. 그후 비소를 요해시켜 만든 더 진한 녹색(슈바인푸르트의 녹색)도 강한 독성을 지녔구요.
녹색을 매우 좋아한 나폴레옹의 시체를 분석했더니 비소중독으로 죽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그가 좋아한 녹색으로 치장한 가구, 가죽, 등에서 습한 기후에 독이 용해되었다는 군요.
그래서 20세기 초 비소 녹색은 판매금지가 내려졌고, 구입할라치면 독약구입허가서가 필요하답니다.

대개의 위의 영화들도 서양권인걸로 봐서 녹색의 공포는 서구의 시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피(빨간색)와 보색관계인 녹색이 가장 인간답지않다는 이질감에서 주는 공포감 아닐까요?

200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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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에바 헬러의 '색의 유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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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수리병
고수
영화배우, 국내가수, 리니지 분야에서 활동
본인 입력 포함 정보
데드 얼라이브 좀비 피 빨간색인데....
스타쉽도 국내판은 엄청나게 가위질당했고

200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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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
초수
본인 입력 포함 정보
고귀하시고 생각 깊으신 우리나라 어르신들이 모여있는 영상물 등급 위원회에서

"어린이 시각에 좆치 않다"

라고 판단을 하셔서 그럽니다.

그럴때도 있지만 괴물피는 녹색이라는 관점에서 봤을때도 있겠지요

2003.08.19.

  • 출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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