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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985년 7월 발매한 김승진의 데뷔 앨범이다. 1968년생으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김승진은 <스잔>, <오늘은 말할거야> 등의 폭발적 인기로 단번에 스타덤에 올랐다. 10대 아이돌 가수가 드물던 당시, 본격적인 하이틴 스타 시대를 최초로 연 앨범이다.
하이틴 스타 시대의 개막을 알린 앨범
김승진의 데뷔 전까지 대중가요계는 철저히 성인가요 중심이었다. 조용필, 이용, 전영록, 혜은이, 윤시내 등 성인가요의 간판스타가 판세를 주도했고, 트로트 가수들도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었다. 이때 18살 소년 가수 김승진은 대중가요계의 지형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왔다.
데뷔곡 <스잔>이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후속곡 <핑 도는 눈물>과 <오늘은 말할거야>도 연달아 히트했다. 이에 김승진은 1986년 MBC 10대가수가요제 신인가수상을 수상했다. 이듬해인 1986년에는 박혜성과 김완선이, 1987년에는 이지연이 데뷔하면서 고교생 스타 가수들이 속속 등장해 본격적인 하이틴 스타 시대가 열렸다.
특히 김승진과 동갑내기 박혜성이 <경아>를 히트시키며 라이벌 구도를 이루자 두 사람의 라이벌전도 당대의 화제였다. 2002년 개봉한 영화 「품행제로」의 롤러스케이트장 장면에서 여고생들이 김승진과 박혜성 중 누가 최고인지 다투는 장면은 당시 상황을 잘 보여준다.
두 사람을 열광적으로 지지했던 당대 여학생 중심의 팬덤은 1990년대 이후 아이돌 그룹에 대한 광적인 팬덤 현상의 미리보기였다고 할 수 있다. <하이틴>과 <주니어> 등 10대들을 주 독자로 삼았던 하이틴 잡지들이 큰 인기를 얻었던 1980년대 중반, 본격적인 하이틴 스타 시대의 중심에는 김승진과 그의 1집이 있다.
뛰어나진 않지만 만만치 않은 앨범
김승진 1집 앨범은 전체적인 완성도와 수록곡 수준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고교생다운 앳됨과 풋풋함이 묻어났지만 가창력은 결코 뛰어나다고 할 수 없었다. 주로 신시사이저를 활용한 반주 역시 당시의 전형적인 연주 패턴과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뛰어나진 않았다.
그러나 이 앨범이 애초에 10대 소녀들을 겨냥해 기획된 점을 감안하면, 바로 그런 점은 목표에 최적화한 선택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히트곡인 발라드 <스잔>과 업템포 댄스곡 <핑 도는 눈물>, <오늘은 말할거야>는 각각 스타일은 다르지만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공통의 매력 포인트가 있었다.
앨범 수록곡 대부분은 정은이 작사, 남국인 작곡인데 속지에는 남국인 작곡, 김명곤 편곡으로 별도 명기되어 있다. 그만큼 이들 세 사람이 적절한 역할 분담을 통해 만든 앨범이다.
1집 이후의 활동
김승진은 이 앨범 이후 1987년 2집에서 <줄리엣>, 1988년 3집에서 <난 그대 원하고 있어>, 1989년 4집에서 <유리창에 그린 안녕>을 히트시키며 인기를 이어갔다. 또한 텔레비전 드라마에도 출연하는 등 1980년대 내내 활발하게 활동했다. 1990년대 들어 발표한 5, 6집의 잇단 실패로 한동안 가요계를 떠났으나, 2002년 미카엘 밴드를 결성해 활동을 재개했다.
수록곡
SIDE A
No. | 제목 | 노래 | 작사 | 작곡 | 편곡 | 시간 | 녹음번호 | 네이버 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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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핑도는 눈물 | 김승진 | 정은이 | 남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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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04-23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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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그대 사랑 있기에 | 김승진 | 정은이 | 남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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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04-2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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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나의 향수 | 김승진 | 고향 | 남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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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04-2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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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빗속의 소녀 | 김승진 | 정은이 | 남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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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04-23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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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약속했잖아 | 김승진 | 정은이 | 남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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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04-23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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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내고향 바닷가 | 김승진 | 장경수 | 남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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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04-23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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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DE B
No. | 제목 | 노래 | 작사 | 작곡 | 편곡 | 시간 | 녹음번호 | 네이버 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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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스잔 | 김승진 | 정은이 | 남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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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04-2387 | |
2 | 아름다운 고통 | 김승진 | 정은이 | 남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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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04-2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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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오늘은 말할꺼야 | 김승진 | 정은이 | 남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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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04-2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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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눈물을 거두어요 | 김승진 | 정은이 | 남국인 |
|
| 8504-23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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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작은 촛불되어 | 김승진 | 정은이 | 남국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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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04-23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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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너와나 (건전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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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전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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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크레딧
남국인 : 작곡
김명곤 : 편곡